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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박 54

2023.06.15.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가족모임에 새로 온 협심자들은 제1단계에 대해서 다양하게 반응을 보인다. 대부분이 자신이 무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기는 해도 어떤 조건을 붙여서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에게는 도박중독자가 어쩔 수 없이 또 도박을 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믿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제2단계에 가서 그들은 희망의 종소리를 듣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이해력과 상상을 초월한 어떤 위대한 힘이 직접 우리에게 도움을 주신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이 힘은 우리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가? 우리에게 건전한 본 정신으로 돌아오게 해 준다. 바른 정신을 가지고 올바르게 생각할 수 없는 지금의 나의 인생에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내 절망은 옛날에 가졌던 믿음 즉..

2023.06.14. 과연 절실함이 있는가

과연 절실함이 있는가 우리가 가족모임에 올 때, 신경 쓰는 것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중요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의 도박중독에 대한 것이다. 제1단계에서 말하기를 "우리는 도박에 무력했다는 것을 깨닫고 시인했다."라고 한다. 우리는 언젠가는 어쩔 수 없이 도박을 하는 것을 그만두게 할 방법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단도박 하고자 하는 욕망은 도박중독자 자신에게서만 생겨날 수 있다. 우리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영감을 주거나 인도할 수는 있어도 아무리 그가 우리와 가까운 사람이라 해도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우리가 선택한 어떤 틀에 맞춰 그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우리의 생활을 처리할 수 없게 되었다..."라는 제1단계의 두 번째 부분은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는 ..

중독과 은혜. 살아있다는 것은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므로

"살아있다는 것은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므로우리에게는 은혜가 필요하다."23. 중독과 은혜 저자제랄드 메이출판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출판일2005.07.10  저자는 9살에 아버지를 잃는다. 그 어린아이는 하느님께 어떤 식으로든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하지만 기도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하느님 없이 살기로 선택한다. "아버지가 의식에서 서서히 사라져 갔던 것처럼 하느님도 그리고 하느님을 향한 욕구도 그렇게 사라져 갔다." 16.  이 어린아이의 성장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삶이 보이고 그가 얼마나 진솔하고 겸손하게 쓴 책인지 알 수 있다. 그가 만났던 영적 광야와 에덴의 경험을 우리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가 말하는 '낡은..

2023.06.08. 구치소에서 온 아들의 손 편지

구치소에서 온 아들의 손 편지 내 행동을 정당화시키려는 본능적인 충동을 없앨 수 있다면 나의 인생에 얼마나 좋은 일들이 일어날까! 내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직이 헤어날 수 없을 정도의 죄책감 밑에 놓여 있지 않은가?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왜 내가 이러이러한 충동을 갖고 거기에 따라 반응을 보였는지 알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변명을 포기할 때 상처를 입기가 쉽다. 그런 줄 알면서 자기기만은 문제를 키운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하여야겠는가? 어제 아들의 편지가 도착했다. 매일매일 편지를 쓰겠다고 하더니 정말 날짜별로 일기처럼 글을 쓴 것이다.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렇게까지 도박에 대해 대놓고 실컷 이야기한 적이 있었던가. 아들의 글은 솔직했다. 어..

2023.06.07.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서 당연히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서 당연히 무엇이 나를 처음에 가족모임에 오게 했는가?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정신적인 부담으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왔다. 점차적으로 나는 내가 "얻는 것"은 내가 하기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모임을 준비하거나 끝나고서 정리하는 봉사나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다른 협심자를 위로하고, 안정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남에게 베풀고자 하는 마음은 내 생활의 모든 면에서 일어나야 하며, 특히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더욱더 베푸는 마음을 간직하여야 한다. 이런 식으로 주는 것이 사랑이다. 《하루하루에 살자》의 오늘 글에서 주위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을 내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적어도 베푸는..

2023.06.06. 나는 정중하게 행동하는가?

나는 정중하게 행동하는가? 복잡한 생각들을 모두 떨쳐버리고 '정중鄭重'이란 단어에 대해 마음을 안정시켜 조용히 생각해 보자. 이 말은 단순히 공손하다는 말보다는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인간적인 사랑이 없어도 공손할 수는 있지만 '정중鄭重'하다 함은 사랑의 표현으로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며, 그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해주는 따뜻한 마음의 배려인 것이다. 가정에서 '정중鄭重'을 실천함으로서 우리는 매일매일 사소한 방법으로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 우리가 사랑하는 그들에게 매일매일 틀에 박혀있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그것을 빠뜨려 버리곤 한다. 남천의 빠알간 열매만 눈에 들어왔었지 꽃은 잘 모르고 살았다. 눈에 띄는 색도 아니고 모양이..

2023.06.04. 앞장서지 말고 등 뒤에서

앞장서지 말고 등 뒤에서 어떤 가족모임의 협심자가 말하기를 "우리가 도박중독자와 살아가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말한다. 물론 용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생활하면서 처하게 되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용기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에게는 그 어떤 상황도 우리에게 절망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 또한 절망에 빠질 원인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불평하는 충동을 이겨내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다. 도박중독자의 책임을 대신 짊어지는 것은 회복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우리가 도박중독자의 책임을 대신 짊어질 유혹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 있는 사람으로 보여 주위의 사람들에게서 동정심을 바라는 사람들처럼 되지 않기 위..

2023.06.03. 도대체 당신이 원하는 게 뭡니까?

도대체 당신이 원하는 게 뭡니까? 가족모임을 통해서 기도가 우리 생활에 얼마만큼 큰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차차 깨닫게 된다. 어떻게, 왜, 언제 할 것인가는 기도의 개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면, 이 기도의 진정한 의미는 신께 내 마음대로 다 되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만약 내가 기도한 대로 다 이루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나를 만족스럽게 해 주고, 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일까? 또 한편으로 나 자신은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가? 기도는 신께 어떻게 하시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의 뜻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도록 간청하는 것이다. 아버지!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2023.06.02.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옛날 그리스 시대부터 철학자들이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매일매일 좋은 습관을 키우는 것을 계속 강조해 왔다. 가족모임에서 우리 역시 이 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만약 우리들의 생활이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면, 과거에 우리가 행동해 온 것처럼 감정에 치우치거나 혹은 기계적으로 했던 행동을 지금도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진정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한다면, 먼저 그것이 우리의 마음 상태에 달린 것이지, 우리의 외적환경에 달린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한 행동의 동기에 대해서 정직하게 돌아볼 때 우리가 희생을 좋아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그러한 희생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질지도 모른다. 고통과 좌절의 원인을 밝히게 될 때, 그..

2023.06.01. 시로 여는 6월

詩로 여는 6월 가족모임에서 우리는 원한을 품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입었다고 들었을 때 원한을 품지 않은 사람은 흔하지 않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운명이나, 우리의 불행, 우리의 팔자에 대해서 원한을 품게 된다. 자기 수양으로는 원한이 치료될 수 없다. 때때로 우리가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원한이 마음속에서 점점 커져 우리의 감정을 혼란시킨다. 원한을 갖는 것은 파괴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생각에서 자유스럽게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원할 수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먼저 우리 자신의 인격적인 선행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것이 우리가 원한을 갖는 사람을 괴롭히는가 아니면 그것이 우리 자신을 괴롭히는가? 생각하고서 괴로움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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