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새벽 묵상

2023.06.15.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6. 1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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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가족모임에 새로 온 협심자들은 제1단계에 대해서 다양하게 반응을 보인다. 대부분이 자신이 무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기는 해도 어떤 조건을 붙여서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에게는 도박중독자가 어쩔 수 없이 또 도박을 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믿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제2단계에 가서 그들은 희망의 종소리를 듣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이해력과 상상을 초월한 어떤 위대한 힘이 직접 우리에게 도움을 주신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이 힘은 우리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가? 우리에게 건전한 본 정신으로 돌아오게 해 준다. 바른 정신을 가지고 올바르게 생각할 수 없는 지금의 나의 인생에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내 절망은 옛날에 가졌던 믿음 즉, 그 무엇에게 자신을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잊어버리게 할 만큼 컸을지도 모른다.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리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의 구절이다.
알라딘 중고서점애서 구한 보석 같은 책《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를 여러 날에 걸쳐 읽었는데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을 다시 읽기 하면서 마음에 새기고 있다. 그중 우리가 제1단계에서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지만 그래도 계속해 나가는데 용기가 되는 구절을 특별히 간직하고 싶다.
 
"숲 속 승려는 늘 내려놓으려 애써야 하지만, 열에 아홉은 실패하는 데 익숙해져야 합니다."
 
안된다고 조바심을 내고 좌절하고 용기를 잃을 일이 아니란 것을 태국밀림의 사원 스님이 말씀해주시고 계시다.
열에 아홉이 실패하더라도 전진, 또 전진.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위대한 힘이 '직접' 도와주실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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