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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낯섦과의 만남/한강진역 ~ 꼼데가르송길 ~ 매봉산 하늘산책로

어제는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꼼데가르송길 한강진역 1번 출구 따라 이태원 방면으로 700여 미터를 걷다 보면 한남동 제일기획 빌딩이 보이는데 이 일대를 말한다. 꼼데가르송? 일본 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가 만든 아방가르드의 대표 브랜드인데 2009년 제일모직이 인수해 삼성미술관 리움 옆에 꼼데가르송 프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SPC그룹의 유명 브런치카페 패션 5길 건너 북적거리는 곳 멀리서 꼭 교회 같아 보였다. 블로그 리뷰만도 4천 개나 되는 브런치 카페, 그 가격이 얼마나 사악할까?....!!삼성미술관 리움삼성 창립자 이병철의 Lee와 뮤지엄의 어미 ~um을 연결한 합성어 리움. 대로변에서 안으로 들어가 리움미술관 쪽으로... 당연히 쉬는..

사랑이란 행위로 표현되는 만큼만 사랑이다

사랑은 애착을 수반하지만 애착을 초월하는 것이고 감정적이기보다는 의지적인 것이고 관심을 가지고 귀담아 들어주는 것이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인 정신적 성장을 위해 분리독립된 개체로 홀로 걸어가야 하는 길, 서로의 정신적 성장을 위해 사랑하기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 이러한 내용을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 이다. 2부 '사랑'에 대해 요약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랑에 대한 정의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키려는 의지사랑이란 행위로 표현되는 만큼만 사랑이다. 사랑은 의지에 따른 행동이며, 의도와 행동이 결합된 결과다. p.115 사랑이라는 말의 남용 사랑이라는 말을 너무 일상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특별한 의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사랑에 대..

고통을 피하지 않고 직접 마주하는 기술 4가지

문제란 그대로 사라져 버리지 않는다. 문제들을 직면해서 해결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는 것이며 정신적인 성장과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만다. 39쪽 M. 스캇 펙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서, 심리상담사로서 매일매일 환자를 치료한 여러 사례들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1978년 출간 당시 은 잠을 자야했고 점차 입소문으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나는 2005년에 처음으로 책의 제목이 좋아서 읽기 시작했고 읽으면서 반해버렸다. 그리고 2020년 COVID -19로 시간이 남아돌 때 다시 읽은 바 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책장에서 을 꺼내 펼쳐보았다. 열심히 밑줄 긋고 메모한 흔적들을 보면서 다시 읽고 싶어졌다. 세밑이 가까워 오니 이런 책이 더 와 닿는다.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마음을 먹기에 참 좋은 책이 아닌가.아..

걷기는 발로 하는 공부/ 창경궁에서 창덕궁 후원 한바퀴

눈이 내리는 날엔 눈이 쌓이는 날엔 고궁을 가고 싶었었다. 오래전부터 어제 일기예보를 듣고 바로 인터넷으로 창덕궁 [전각+ 후원] 인터넷 예매를 했었다. 창덕궁 후원 예약창덕궁 홈페이지▶ 핸드폰 번호와 비밀번호로 예약 ▶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 ▶ 입장료 대인 5,000원/ 소인 2,500원 전각예매는 또 따로 : 대인 3,000원 ※ 후원 입장 시 창덕궁(전각)+ 후원 모두 티켓팅해야 한다는 점/ 돈화문에서 출발할 경우 10~15분가량 걸어 들어가야 하므로 예약시간보다 빨리 도착해야 함 우리는 창경궁을 통해서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7분가량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따로 창경궁 입장료 1,000원을 끊어야 했다. 왕실의 별궁 창경궁 ※ 함양문에서 인터넷 예매확인▶ 종이입장권을 출력 ▶ 창덕궁 안으로 화이..

걷기는 용기/ 명동 성당에서 용산 대원 정사까지

명동성당에서 출발최강한파도 우리의 만남을 막을 수는 없었다. '걷기 좋아하는 친구'가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가 일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달려왔다. 함께 걷자고 했었지만 '30년 만에 가장 추운 冬至'라고 했고 정말 추웠다. 반드시 걸어야만 할 의무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다. 더군다나 우리 둘은 기를 써서 뭐를 하는 사람들도 아닌 터라 걸을 수 있는 만큼만 내키는 대로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오늘은 걷기 대신 버스로롯데백화점 앞에서 405번 시내버스를 타고 숭례문에서 서부역 쪽으로 돌아서 올라가기는 해도 나름 재미있었다. 처음 타보는 405번 버스! 후암약수터에서 내려 건물 5층 주차장에서 아래로 내려갔다.대원정사에 도착이곳은 동국제강 창업자 장경호 거사에 의해 1983년 설립된 절이라고 한다. 현대식 ..

신부님, 저도 중독인가요?

중독에서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중독자분들이나그 회복을 돕고 있는 후원자, 협심자 모두하루하루 한 걸음씩 내딛으며자신을 돌보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입니다.'우리 보다 더 큰 힘'에 의탁하며이 책을 읽는 것도그러한 발걸음에 힘을 보태는 것일 것이다.1. 중독은 '신성한 질병'스캇 펙 사실 저는 처음에 이 말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내가 본 중독 환자들은 삶 전체가 송두리째 무너젔는데, 어떻게 중독을 성스럽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중략)중독 환자들은 술을 끊거나 도박을 그만두고 나면 자신을 '회복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내 삶이 회복 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삶이 더 ..

겸손의 12단계 집단치료

1. 12단계 집단치료란중독을 인정하는 1단계로부터 출발하여 타인에게 자신의 병을 고백하고, 치료를 통해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기까지 12단계 과정을 거쳐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 이 표는 [광주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제작한 계요병원의 Dr. 이한오 강의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한 것이다.2. 겸손의 12단계 치료에 대하여 역12단계 12단계나는 도박에 무력하지 않으며 나의 삶도 수습할 수 있었다.  "나 잘났다."1단계우리는 우리가 도박에 무력하여 우리의 삶이 수습할 수 없게 되었음을 시인했다.나 자신의 힘이 나를 본정신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믿었다. "믿을 만한 사람은 나밖에 없다."2단계우리 자신보다 더 큰 힘이 우리를 본성으로 회복시킬 수 있음을 믿게 되었다...

시 감상 / 마음 돌봐주는 시 2편

괜찮아, 란 말 . . . 괜찮지 못한 만큼 괜찮아, 를 되뇌었을까요? 오늘은 물어보고 싶습니다. 괜찮지 못한 그 많은 시간들을 어디로 데려다줬는지 박라연 詩 출처 ▼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따뜻함은 흘러가 태양을 떠오르게 한다 낮은 영혼 곁에 오래도록 머물 섬세한 시편들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박라연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상의 슬픔을 특유의 따뜻함과 섬세함으로 보듬으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삶의 세목을 두루 보여준 『노랑나비로 번지는 오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총 6부로 나눈 66편의 시를 묶었으며, “세상사 고달픔 속에 ..

걷기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 푸른수목원 산책

오늘도 걷는다햇살은 더없이 눈부시게 환한 오후지만 기온은 영하 8도. 유난히 추운 날이긴 하다. 그래도 점심 먹고 걷기로 한다. 이렇게 하늘이 쨍한 날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를 뚫고 지나가게 하는 일, 얼마나 좋은가. 걷기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바람불고 추워도 걸어 아름다운 겨울 풍경 속으로... "내게 걷기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푸른 수목원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푸른 수목원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곳은 2013년 개원한 서울특별시의 제 1호 공립수목원으로 사시사철 언제나 들락거릴 수 있는 무료개방된 공간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수목원 안에는 중간중간 쉬어갈 만한 곳도 많지만 오늘은 앉아서 머물만한 날씨는 아니어서 계속 걷는다. 움직여야 덜 추우니까. 항동철길항동철길은 ..

기쁘게 사십시오!

기쁨은 쾌락이나 행복과는 차이가 있다 사전적 의미비교쾌락결핍된 어떤 것이 채워졌을 때의 (일시적인)상태주관적, 개인적, 우연적, 객관적 법칙성이 없다.행복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주관적인)상태일정 수준을 유지하려며 더욱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기쁨욕구가 충족되어 흐뭇하고 흡족한 상태다른 무언가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충만한 상태이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2023년의 끄트머리에 서게 되니 올 한 해 어떻게 살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한 번쯤 되짚어 보게 된다. 이것은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어차피 이런 생각을 하든 안 하든 하루하루 살아지는 거니까 굳이 뭐... 이럴 수도 있다. 하지만 기왕이면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어쩌면 의미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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