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걷는 즐거움

걷기는 용기/ 명동 성당에서 용산 대원 정사까지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12.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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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서 출발

최강한파도 우리의 만남을 막을 수는 없었다.

'걷기 좋아하는 친구'가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가 일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달려왔다.

함께 걷자고 했었지만 '30년 만에 가장 추운 冬至'라고 했고 정말 추웠다.


반드시 걸어야만 할 의무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다. 더군다나 우리 둘은 기를 써서 뭐를 하는 사람들도 아닌 터라 걸을 수 있는 만큼만 내키는 대로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곧 아기예수가 탄생한다. 구유가 만들어져있다.
시노드교회의 정신이 담긴 구조물이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걷기 대신 버스로

롯데백화점 앞에서 405번 시내버스를 타고 
숭례문에서 서부역 쪽으로 돌아서 올라가기는 해도 나름 재미있었다. 처음 타보는 405번 버스!

백화점은 화려화려
거리는 반짝반짝




 
 

 
후암약수터에서 내려
건물 5층 주차장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콤포타블 남산에서 바라본 석불

대원정사에 도착

이곳은 동국제강 창업자 장경호 거사에 의해 1983년 설립된 절이라고 한다.

 
현대식 5층 건물인데 나머지는 임대, 1층에 법당만 있는 도심사찰이다.
 
 
친구는 불교신자, 나는 가톨릭 신자. 
나는 절에 왔으니 친구 따라 부처님께 절을 올렸다.

일주문 사이로 5층 카페에서 보았던 석불이 정면에 드러난다.
일주문에서 바라본 석불
비로자나불 중심으로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이 모셔져있고
다리, 허리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허리 꼿꼿하게 앉아 기도하는 불자들의 모습이, 나는 그런 자세가 쉽지 않았기에, 늘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법고, 목탁소리가 참 좋더라~~~

 
우리는 켜져 있는 초를 바라보고 향내를 맡으며 오래오래 앉아있었다.

법당입구에...

우리들의 걷기는 짧을 수밖에 없었다. 하늘은 쨍하고 너무 푸르렀지만 날이 매서웠다.




햇살 좋고 전망 좋은 카페가 그리워 그리로 갔다. 

뜨아가 최고!!!

 
 

걷기는 용기

얼음왕국이 된 날 걷는데 용기가 필요했는데 조금만 용기를 냈다.
이말은 조금만 짧게 걸었다는 뜻~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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