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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서 출발
최강한파도 우리의 만남을 막을 수는 없었다.
'걷기 좋아하는 친구'가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가 일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달려왔다.
함께 걷자고 했었지만 '30년 만에 가장 추운 冬至'라고 했고 정말 추웠다.
반드시 걸어야만 할 의무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다. 더군다나 우리 둘은 기를 써서 뭐를 하는 사람들도 아닌 터라 걸을 수 있는 만큼만 내키는 대로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오늘은 걷기 대신 버스로
롯데백화점 앞에서 405번 시내버스를 타고
숭례문에서 서부역 쪽으로 돌아서 올라가기는 해도 나름 재미있었다. 처음 타보는 405번 버스!
후암약수터에서 내려
건물 5층 주차장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대원정사에 도착
이곳은 동국제강 창업자 장경호 거사에 의해 1983년 설립된 절이라고 한다.
현대식 5층 건물인데 나머지는 임대, 1층에 법당만 있는 도심사찰이다.
친구는 불교신자, 나는 가톨릭 신자.
나는 절에 왔으니 친구 따라 부처님께 절을 올렸다.
우리는 켜져 있는 초를 바라보고 향내를 맡으며 오래오래 앉아있었다.
우리들의 걷기는 짧을 수밖에 없었다. 하늘은 쨍하고 너무 푸르렀지만 날이 매서웠다.
햇살 좋고 전망 좋은 카페가 그리워 그리로 갔다.
걷기는 용기
얼음왕국이 된 날 걷는데 용기가 필요했는데 조금만 용기를 냈다.
이말은 조금만 짧게 걸었다는 뜻~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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