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걷는 즐거움

걷기는 발로 하는 공부/ 창경궁에서 창덕궁 후원 한바퀴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12. 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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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날엔 
눈이 쌓이는 날엔
고궁을 가고 싶었었다. 오래전부터
 
어제 일기예보를 듣고 바로 인터넷으로 창덕궁 [전각+ 후원] 인터넷 예매를 했었다.
 

창덕궁 후원 예약

창덕궁 홈페이지▶ 핸드폰 번호와 비밀번호로 예약 ▶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 ▶ 입장료 대인 5,000원/ 소인 2,500원
 
전각예매는  또 따로 : 대인 3,000원

후원 입장 시 창덕궁(전각)+ 후원 모두 티켓팅해야 한다는 점/ 돈화문에서 출발할 경우 10~15분가량 걸어 들어가야 하므로 예약시간보다 빨리 도착해야 함
 
 
우리는 창경궁을 통해서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7분가량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따로 창경궁 입장료 1,000원을 끊어야 했다. 

왕실의 별궁 창경궁

 

명정전. 국보 제226호
눈내린 창경궁 풍경

 
※ 함양문에서 인터넷 예매확인▶ 종이입장권을 출력 ▶ 창덕궁 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왕실 정원에서 감탄사를 연발하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낙선재를 먼저 한 바퀴 돌아보고 후원관람 안내방송이 나올  때까지(낙선재 맞은편 화장실 이용가능)
 

왕이 책을 읽고 쉬는 공간이었던 낙선재
영친왕과 이방자여사가 생을 마감한 곳

낙선落選 ▶ 선을 즐긴다는 뜻

 
 
이제 예약시간이 다 되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후원입구에서부터 해설사와 함께 이동,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왕실정원에서

 

우리는 창경궁쪽에서 들어왔다

부용지와 주합루
주합루
부용지 연못에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앉은 그대로다.
영화당. 왕이 입회하는 특별한 과거가 치러졌던 곳이다.

 

이렇게 큰 뽕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애련지愛蓮池

연꽃 피는 계절에 오면 얼마나 예쁠까.
오늘은 눈으로 덮여 바깥이 소란스러움을 차단하고 '고요'에 묻혀있어 그대로 운치 가득하다.

숙종때 지어졌다는 애련정이 있는데 연못에 반쯤 걸쳐있는데 정자 안에서 내다보면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관람객에게는 허용되는 않는 공간에 떡하니 자리잡은 고양이, 궁궐에 사는 고양이는 왕실고양이라고 불러야할까
부채꼴 모양의 관람정 觀纜亭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는 반도지半島池에 있는 정자인데 지붕이 독특한 모양이다. 반대쪽에서 한 컷 찍어보면 전체 모양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좀 아쉬웠다.

육모정이라고 불렸다는 존덕정尊德亭

후원의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천장에 청룡과 황룡의 쌍용이 그려져 있다. 들어갈 수는 없지만 전각안쪽에 선조의 어필 게판(揭板: 시문을 새겨 누각에 걸어두는 나무판)이 보인다. 

존덕정 뒤편 헐벗은 은행나무가 우람하게 버티고 서있다.
존덕정은 육각형이고 지붕 처마가 2층으로 독특한 구조다.

 
 

학자나무라고도 불리는 회화나무
돈화문 안마당 좌우에 자라는 8그루의 회화나무 모두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궁궐에서 보는 老巨樹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탄! 그리고 숙연함!

회화나무

 
 

창덕궁을 나와서 다시 궁궐밖 세상 속으로

돈화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면 종로 귀금속거리다.

가다 말고 뒤돌아보니 돈화문 뒤로 백악산이 우뚝 솟아있었다. 

걷기는 발로 하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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