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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살자 38

6/마음이 고요해지는 시간

단도모임의 목적은 도박중독자를 위해 단도박을 실현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들을 위해 마음의 평화와 분별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에 살자 1월 25일- 마음이 고요해지는 시간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만이지만 나는 를 펴기로 마음먹었다. 늘 묵상으로 삼는 글을 곁에 두곤 하지만 이게 제일 먼저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물 한잔 마시고 바로 책을 펼친다. 생각이 만들어내는 고통에 속지 않기 위해서,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다. 수면위로 떠오르는 생각 아래, 깊은 곳으로 고요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이른 아침 깨어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이 느낌이 참 좋다. 오늘 하루 이런 저런 일들로 출렁이더라도 그것은 지나가도록 내버려두고 내 마음의 고요를 찾아 중심을 잡아갈 수 있기를!

4/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5가지

나의 동정과 이해심이야말로 치료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하루하루에 살자 1월 23일- 회복의 긴 여정에서 동정심도 이해심도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절박한 마음이 자칫 집착으로, 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통제하려는 집착으로 변질되기도 한다.절실함과 집착이 차이가 무엇일까사전적인 의미로는 그 차이가 명확하다. 절실함은 간절함과 비슷한 말이어서 쉽게 알 수 있고 집착은 허망한 분별로 어떤 것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협심자들은 도박중독자의 회복에 절실하고 간절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자칫 그러한 절박함이 집착을 낳게 된다. 이게 나에게도 되돌아봐야하는 지점이다. 다시금 마음을 추스르면서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적어본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1, 집착의 원인이 되는 대상과 거리를 두..

1/다시 시작하는 마음

내가 그렇게 되도록 허락하지 않는 한 아무것도 내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나의 마음속에 불건전한 감정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 하루하루에 살자 1월 20일- 다시 시작하는 마음다시 시작이다! 아들과 함께 다시 첫발을 뗀다.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는 아가처럼 조심스럽게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삶은 소설 몇 권쯤 될 거라는 식으로 말을 하곤 한다. 누구나 고단하고 나름대로의 우여곡절 속에 삶을 살아가기에 흔히 하는 이야기지만 정작 글이 써지고 그 글을 읽게 되는 것은 다른 것 같다. 그런 삶의 굴곡을 '넘어서서'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간 사람의 서사여야만 쓰여지고 읽혀진다. 비슷하고 고만고만한 이야기는 별 감흥이 없고 삶의 우여곡절을 나열하는 것은 아무런 자극이 되지도 않는다. 그것을 '뛰어..

걷기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 푸른수목원 산책

오늘도 걷는다햇살은 더없이 눈부시게 환한 오후지만 기온은 영하 8도. 유난히 추운 날이긴 하다. 그래도 점심 먹고 걷기로 한다. 이렇게 하늘이 쨍한 날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를 뚫고 지나가게 하는 일, 얼마나 좋은가. 걷기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바람불고 추워도 걸어 아름다운 겨울 풍경 속으로... "내게 걷기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푸른 수목원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푸른 수목원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곳은 2013년 개원한 서울특별시의 제 1호 공립수목원으로 사시사철 언제나 들락거릴 수 있는 무료개방된 공간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수목원 안에는 중간중간 쉬어갈 만한 곳도 많지만 오늘은 앉아서 머물만한 날씨는 아니어서 계속 걷는다. 움직여야 덜 추우니까. 항동철길항동철길은 ..

본연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오래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어제 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그러려나. 전에 읽고 덮어두었던 책을 다시 펼쳐 그 당시 와닿았던 구절을 다시 음미해본다. 글이 주는 힘이 있다. 마음을 달래주고 가다듬어주고 에너지를 모아주는 것만 같아 고맙기까지 하다. 라는 책에서 오늘 글의 제목만 따왔다. 세 개만. 1. 사람이 본연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가!도박을 해서 돈을 번다는 집착, 배팅 액수가 점점 커지는 내성, 안 하면 짜증 나고 불안해지는 금단현상, 그만두려고 해도 안 되는 조절실패, 일상에서의 기능 이상, 죄책감과 불안감을 지우기 위한 회피성 도박, 손실을 만회하려는 추격도박, 채무, 거짓말... 문제가 깊어져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고 말았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지..

박완서의 내면일기/한 말씀만 하소서. 하필이면... 내가 뭐관대

그녀는 1988년 5남매 중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었다. 25년 5개월 동안이나 행복을 가져다 주었던 존재가 사라진 것이다. 그녀의 애끓는 심정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가 있다. 일기의 주인공은 바로 소설가 박완서다. 그녀의 일기는 1990년 9월부터 1년간 [생활성서]에 연재되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한 말씀만 하소서 작가 박완서가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 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가톨릭 잡지 에 1990년 9월부터 1년 간 연재했던 것을 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시켜 펴낸 바 있다. 자식을 잃은 어미로서의 참척의 고통과 슬픔, 이를 감내해가는 과정을 날것 그대로 가식없이 풀어냈으며, 자기 자신과 신에 대한 고백의 형식을 띠고 있어 그 절절함이 더하다. '통곡 대신 미친..

자기 사랑 노트. 감격 리스트 만들기

이 세상 모든 사람이다 잘했다고 박수를 치고 기뻐한다 해도내 마음속, 내면 깊은 곳에서 '아니, 이건 틀렸어'라고 느낀다면그것은 적어도 자신한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일 것이다. 246  오제은 교수의 자기사랑노트『오제은 교수의 자기사랑노트』.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 공인 이마고 부부치료 전문가이자 미국심리치료협회 임상감독 자격을 지닌 오제은 교수의 저작이다. 이 책은 이론 중심의 심리 치료서라기보다는 내면아이 치료의 이론과 사례를 자전적 이야기들 속에 녹여냄으로써, 현장감과 다양한 경험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심리 치료서이다. 부자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어린 시절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으면 모두 그대로 남아있기 마련이다.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서 울고 있는 나, 바로 상처받은..

아들 면회

도대체 하늘을 왜 이렇게 파란 거야, 쓸데없이 그래도 비오고 바람 부는 것보다 낫지, 날씨 참 좋다! 서울구치소 여기도 가을이 와 있었구나! 속세를 등진 절간같다. 짧은 만남을 하고 돌아서는 조용한 발걸음 소리만... 단 10분! 얼굴만 보라는 거지, 이게 무슨 면회라고 그래도 그 짧은 시간 웃고 떠들었다. 뱃살이 빠졌고 팔뚝에 근육이 생겼다는 아들하고. 올 겨울만큼은 밖에서 보내게 되길 바랐지만 냉정한 엄마는 합의금 1도 보태주지 않겠노라고 해서 결국... 독해지고 싶은 엄마, 독한 것처럼 하려는 엄마지만 면회 끝나고 나와 펑펑 울고 말았다. 곁에 아무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냐. 이럴 때 걷는 게 명약이다. 그냥 한없이 걸었다. 제정신이 들 때까지... 도대체 왜 이렇게 날이 쨍한 거야!

생각을 이해로 만나면 생각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023.09.04. 월. 06:0016 道의 경이로움에 잠기면 삶이 가져오는 것을 무엇이든 다룰 수 있으며, 죽음이 찾아올 때도 준비되어 있다.어느 친구는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작업'을 한 뒤, 세상은 마음의 반영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결혼해서 평생 사랑했는데, 어느 날 소파에 앉아 있던 그가 심장마비로 그녀의 팔에 안겨 죽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에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린 그녀는 곧 깊은 슬픔이 오리라 예상했지만, 그런 슬픔은 오지 않았습니다. (중략) 그녀는 말하길, 남편게 관한 슬픈 생각이 나타날 때마다 즉시 "그게 진실인가?"라고 물었고 뒤바꾸기를 했는데, 그러자 슬픔이 씻기고 더 진실한 것으로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어. 나는 ..

내 생각을 믿음으로써 '지금 있는 것'과 맞서는 것이 고통입니다

오늘은 입추 2023.08.08. 화. 06:00 자기의 생각에 대해 질문해 보면, 하나의 믿음이나 이야기에 대한 집착이 어떻게 고통을 일으키는지 알아차리게 됩니다. 마음의 자연스러운 상태는 평화입니다. 그러다가 하나의 생각이 들어오면, 당신은 그 생각을 믿게 되고, 이제 평화는 사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순간 스트레스받는 느낌을 알아차릴 수 있으며, 그 느낌은 당신이 그 생각을 믿음으로써 '지금 있는 것'에 맞서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현실과 전쟁을 벌이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그런 느낌의 이면에 있는 생각에 질문하여 그 생각이 진실하지 않음을 깨달을 때, 당신은 그런 이야기에서 빠져나와 지금 여기에 現存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이야기는 *알아차림 Awareness의 빛 속에서 사라지고, 지금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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