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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마음 돌봄 42

사랑이란 행위로 표현되는 만큼만 사랑이다

사랑은 애착을 수반하지만 애착을 초월하는 것이고 감정적이기보다는 의지적인 것이고 관심을 가지고 귀담아 들어주는 것이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인 정신적 성장을 위해 분리독립된 개체로 홀로 걸어가야 하는 길, 서로의 정신적 성장을 위해 사랑하기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 이러한 내용을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 이다. 2부 '사랑'에 대해 요약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랑에 대한 정의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키려는 의지사랑이란 행위로 표현되는 만큼만 사랑이다. 사랑은 의지에 따른 행동이며, 의도와 행동이 결합된 결과다. p.115 사랑이라는 말의 남용 사랑이라는 말을 너무 일상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특별한 의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사랑에 대..

고통을 피하지 않고 직접 마주하는 기술 4가지

문제란 그대로 사라져 버리지 않는다. 문제들을 직면해서 해결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는 것이며 정신적인 성장과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만다. 39쪽 M. 스캇 펙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서, 심리상담사로서 매일매일 환자를 치료한 여러 사례들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1978년 출간 당시 은 잠을 자야했고 점차 입소문으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나는 2005년에 처음으로 책의 제목이 좋아서 읽기 시작했고 읽으면서 반해버렸다. 그리고 2020년 COVID -19로 시간이 남아돌 때 다시 읽은 바 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책장에서 을 꺼내 펼쳐보았다. 열심히 밑줄 긋고 메모한 흔적들을 보면서 다시 읽고 싶어졌다. 세밑이 가까워 오니 이런 책이 더 와 닿는다.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마음을 먹기에 참 좋은 책이 아닌가.아..

시 감상 / 마음 돌봐주는 시 2편

괜찮아, 란 말 . . . 괜찮지 못한 만큼 괜찮아, 를 되뇌었을까요? 오늘은 물어보고 싶습니다. 괜찮지 못한 그 많은 시간들을 어디로 데려다줬는지 박라연 詩 출처 ▼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따뜻함은 흘러가 태양을 떠오르게 한다 낮은 영혼 곁에 오래도록 머물 섬세한 시편들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박라연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상의 슬픔을 특유의 따뜻함과 섬세함으로 보듬으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삶의 세목을 두루 보여준 『노랑나비로 번지는 오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총 6부로 나눈 66편의 시를 묶었으며, “세상사 고달픔 속에 ..

기쁘게 사십시오!

기쁨은 쾌락이나 행복과는 차이가 있다 사전적 의미비교쾌락결핍된 어떤 것이 채워졌을 때의 (일시적인)상태주관적, 개인적, 우연적, 객관적 법칙성이 없다.행복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주관적인)상태일정 수준을 유지하려며 더욱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기쁨욕구가 충족되어 흐뭇하고 흡족한 상태다른 무언가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충만한 상태이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2023년의 끄트머리에 서게 되니 올 한 해 어떻게 살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한 번쯤 되짚어 보게 된다. 이것은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어차피 이런 생각을 하든 안 하든 하루하루 살아지는 거니까 굳이 뭐... 이럴 수도 있다. 하지만 기왕이면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어쩌면 의미라는 ..

본연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오래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어제 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그러려나. 전에 읽고 덮어두었던 책을 다시 펼쳐 그 당시 와닿았던 구절을 다시 음미해본다. 글이 주는 힘이 있다. 마음을 달래주고 가다듬어주고 에너지를 모아주는 것만 같아 고맙기까지 하다. 라는 책에서 오늘 글의 제목만 따왔다. 세 개만. 1. 사람이 본연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가!도박을 해서 돈을 번다는 집착, 배팅 액수가 점점 커지는 내성, 안 하면 짜증 나고 불안해지는 금단현상, 그만두려고 해도 안 되는 조절실패, 일상에서의 기능 이상, 죄책감과 불안감을 지우기 위한 회피성 도박, 손실을 만회하려는 추격도박, 채무, 거짓말... 문제가 깊어져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고 말았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지..

박완서의 내면일기/한 말씀만 하소서. 하필이면... 내가 뭐관대

그녀는 1988년 5남매 중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었다. 25년 5개월 동안이나 행복을 가져다 주었던 존재가 사라진 것이다. 그녀의 애끓는 심정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가 있다. 일기의 주인공은 바로 소설가 박완서다. 그녀의 일기는 1990년 9월부터 1년간 [생활성서]에 연재되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한 말씀만 하소서 작가 박완서가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 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가톨릭 잡지 에 1990년 9월부터 1년 간 연재했던 것을 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시켜 펴낸 바 있다. 자식을 잃은 어미로서의 참척의 고통과 슬픔, 이를 감내해가는 과정을 날것 그대로 가식없이 풀어냈으며, 자기 자신과 신에 대한 고백의 형식을 띠고 있어 그 절절함이 더하다. '통곡 대신 미친..

보통 사람의 법칙. 얀테의 법칙

얀테의 법칙 Jante's Law 덴마크를 비롯해 스칸디나비아 지역 등 북유럽에서 전수되어 온 덕목이라고 한다. 흔히 '보통사람의 법칙'이라고 불린다. 풍자소설 에 나오는 마을이름 덴마크 출신 노르웨이 작가 악셀 산데모세가 1933년 발표한 풍자소설이다. 얀테는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마을 이름으로, 이 마을은 '잘난 사람'이 대우받지 못하는 곳이다. 이 마을에서는 보통 사람들보다 똑똑하거나 잘 생기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10개 조의 규칙이 있는데 그게 바로 얀테의 법칙인 것이다. 한 번쯤 읽어보고 싶어지는 소설인데 '보통사람'과 '잘난 사람'의 구분이 참 재미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는 정반대의 기준으로 그려냈다고 하니 흥미롭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답다. 사회학적 용어 개인주의와 사적인 성..

시 감상 /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블랙핑크(BLACKPINK)의 지수와 세계적인 보컬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RM, 송혜교와 박보검 등은 물론 전국민의 애송시인 [풀꽃]이 수록되어있는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전국민의 애송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수하고 꾸밈없는 시어들은 풀꽃의 시처럼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면 더 큰 사랑을 받게..

인생을 바꾸는 다섯 가지 방법

1. 선행 善行"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 지난주 연중시기 마지막주일이었던 그리스도 왕 대축일 복음에 성경구절이다. 어느 종교나 선행을 베풀라고 가르친다. 선행은 물질로도 할 수 있지만 마음으로도 가능하다. 우리가 마음을 써준다, 마음을 내준다라고 하지 않던가. 이것이 다 積善이요 善行인 것이다. "무주상보시 無主相布施" 집착 없이 베푸는 것 불교에서 말하는 이 말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다. 내가 상대를 위해 무엇을 베풀었다는 마음조차 내지 말. 이대로 할 수 있다면 세상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give&take가 분명한 세상에서 이것이 웬 말인가 싶지만 아무런 보답을 바라지 않는 베풂이 진짜라는 말이다. 이 말의 기본 전제는 ..

시 감상 / 두려워 말고 마음껏 소리치며 울어라!

+ 마음에 확 와서 박히는 시를 만났다. 속마음을 꿰뚫고 지나가는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시를.마음껏 울어라 - 메리 캐서린 디바인 - 마음껏 슬퍼하라 진정 슬픈 일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니 두려워 말고, 큰소리로 울부짖고 눈물 흘려라 눈물이 그대를 약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눈물을 쏟고, 소리쳐 울어라 눈물이 빗물이 되어 상처를 깨끗이 씻어줄 테니 상실한 모든 것에 가슴 아파하라 마음껏 슬퍼하라 온 세상이 그대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상처가 사라지면 눈물로 얼룩진 옛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픔을 이기게 해 준 눈물의 힘에 감사할 것이다 두려워 말고, 마음껏 소리치며 울어라 +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알수록 지금 있는 것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는 스피노자의 말이 떠오르는 시다. 하루하루 마음을 잘 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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