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마음 돌봄

시 감상 / 두려워 말고 마음껏 소리치며 울어라!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11. 2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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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확 와서 박히는 시를 만났다. 속마음을 꿰뚫고 지나가는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시를.

초록이 지쳐 단풍들고 그마저도 끝. 나무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구나!

마음껏 울어라

            - 메리 캐서린 디바인 -


마음껏 슬퍼하라
진정 슬픈 일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니
두려워 말고, 큰소리로 울부짖고 눈물 흘려라
눈물이 그대를 약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눈물을 쏟고, 소리쳐 울어라
눈물이 빗물이 되어
상처를 깨끗이 씻어줄 테니
상실한 모든 것에 가슴 아파하라
마음껏 슬퍼하라
온 세상이 그대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상처가 사라지면
눈물로 얼룩진 옛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픔을 이기게 해 준 
눈물의 힘에 감사할 것이다

두려워 말고, 마음껏 소리치며 울어라

 


 
 
+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알수록 지금 있는 것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는 스피노자의 말이 떠오르는 시다.

하루하루 마음을 잘 돌보고 마음살림을 잘해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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