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꼼데가르송길
한강진역 1번 출구 따라 이태원 방면으로 700여 미터를 걷다 보면 한남동 제일기획 빌딩이 보이는데 이 일대를 말한다.
꼼데가르송? 일본 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가 만든 아방가르드의 대표 브랜드인데 2009년 제일모직이 인수해 삼성미술관 리움 옆에 꼼데가르송 프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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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유명 브런치카페 패션 5
길 건너 북적거리는 곳 멀리서 꼭 교회 같아 보였다.
블로그 리뷰만도 4천 개나 되는 브런치 카페, 그 가격이 얼마나 사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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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리움
삼성 창립자 이병철의 Lee와 뮤지엄의 어미 ~um을 연결한 합성어 리움.
대로변에서 안으로 들어가 리움미술관 쪽으로...
당연히 쉬는 날이라서 휴관인 줄은 알지만 관람 말고 겉모습만 쭉 훑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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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따라 골목(이태원로45길)을 걷다 보면 정말 대사관이 많다. 국기를 보고 나라이름을 척척 알아맞히던 어린 아기 떠올랐다. 나는 번번이 틀리고 있었으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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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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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위협적으로 지어진 건물, 여기도 삼성타운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는 듯하다.
강북 최대 부촌 상권이라는 꼼데가르송길에서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한 건물만도 29채에 달한다고 한다.
오던 길 반대편으로 걷다가 다리 쉼 하러 들어간 곳
맥심플랜트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많을 줄이야.
자리가 없다.
3층 The Brewing Lounge에도 사람이 많아 결국 바깥으로. 테라스도 괜찮았다. 차도 있고 불도 있으니. 그래도 담요를 좀 달라는 요청에 직원이 불친절하게 반응해 결국 1층까지 내려가 담요를 구해왔다.
맞아, 돈은 주인이 버는 거니까 이런 경우가 흔하다. 매장이 북적거릴수록 직원은 불친절한 것 같다.
어쨌든.
담요도 두르니 포근하고 뜨아가 있으니 따뜻하고 불이 있느니 불멍 하기도 좋고 참새 2마리가 왔다 갔다 재롱을 피우니 좋고...
좋은 것만 담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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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소유한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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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연예인들이 이곳 건물들을 매입해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을 뿐인데 그래도 장동건 빌딩은 에뻤다.
그 건물 뒤편으로 가다 보면 허름한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식당과 카페, 옷가게들이 즐비하다. 이것들을 구경하는 맛이 있는데 젊은이들이 정말 많았다. 그것만 봐도 핫하다는 게 증명이 되는 게 아닌가. 이건 순전히 내 기준이지만.
한남대로
이제 한남대로로 나와 육교를 건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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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봉 산 하늘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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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공관 담벼락이 유난히 높고 보안요원이 순찰하고 있고 인적이 드물어 영.... 별로.
다만 나무가 있고 새소리가 세상사와 아무 상관하지 않고 살고 있었으니.
나더러 바람처럼 걸림 없이 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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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Come Back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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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란 것은 이런 것인가 보다.
낯섦. 그런데 이 동네는 그런 낯섦에 더해 잘 알지 못하는 명품샵, 쉽게 들어오지 않는 영어간판들, 으리으리한 건물들 때문에 더 그랬다. 다만 자식뻘 되는 많은 젊은이들의 활기가 넘쳐나는 공간이어서 그거는 맘에 들었다. 역시 젊음이 좋아!!!
올 한 해도 마음만큼은 젊디 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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