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새벽 묵상

22023.06.11. 자연과 가까이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6. 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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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가까이


우리가 시장에서 한 봉지의 이스트를 쉽게 살 수 있는 것처럼 쉽게 유머 감각을 살 수 없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스트나 유머 감각은 같은 역할을 한다. 이스트는 빵을 부풀리어 빵에게 부드러운 감촉과 맛을 주며, 한 가닥의 유머는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무겁고 심각한 일을 가볍게 해 주며,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 있어서 거친 점을 부드럽게 해 준다.


일상적인 어려움들로부터 초연해질 수 있는 '건설적인' 방법이 무얼까?
 
앞에서 말한 '한가닥 유머'도 좋다.
 
'멍 때리기'도 좋다.
하늘멍, 숲멍, 물멍, 새벽멍.... 온갖 이름을 붙여가며 하는데 기왕이면 자연 속에서 하는 것이 좋다.
 
무작정 걷는 것도 좋다.
시끄러운 대로변을 피해 골목안으로 들어서면 담장너머로 피어난 꽃이나 집이나 가게 앞에 내다 놓은 화분에서도 생기를 얻을 수 있으니.
 
결국 자연 가까이 갈수록 마음의 무게는 줄어든다. 자연과 접촉면이 넓어질수록 마음의 짐은 반비례하는 것같다.
 

오늘도 새벽미사 갔다가 걸을 것이다. 어디까지라고 정해놓지 않고 걷다보면 정해질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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