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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사랑하는 법
오랫동안 가족모임의 협심자로 지내온 한 협심자가 자신과 딸 사이에 생긴 비극적인 거리감에 대해서 편지를 썼다. 그녀는 몇 년 전 남편에게 도박을 안 하도록 강요한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그녀의 딸이 내린 결정이 자기가 보기에 틀렸다고 생각되어 그것을 막으려고 했다.
"비록 나는 우리가 결코 화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워했지만 가족모임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떠한 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랬다. 나는 제1단계, 즉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무력함에 대해서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것은 아주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 신께 문제를 맡기지 않고 내가 하려는 충동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나는 해 냈고 효과적이었다. 못 없앨 것 같았던 침묵과 미움의 장애가 사라졌다. 이제 우리는 서로를 받아들이면서 사랑하는 것을 다시 배웠다."
다른 이의 그 다움을 인정하면
그만큼
나의 나다움을 찾는 일은
쉬워집니다.
고찬근 신부의 단상집 《우리의 사랑은 온유한가》에 나오는 말이다.
역지사지 易地思之
이것만 잘 해도 관계는 엄청 좋아진다. 내가 상대방 입장이 되어보면 쉽게 말하거나 행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잠깐이면 되는데도 순간 놓치게 된다.
그래도 다시
또 다시
입장 바꿔 생각해 봐
한 번쯤
네가 내가 되고
내가 네가 되어
서로의 입장으로
살았으면 해
그렇다면
이해 못 할 게 없겠지
마음이 어땠는지
어떤 생각으로 말했는지
가끔은 그래
온전히 네가 되어
너의 맘에 들어가고 싶어
오래 견디고 품어낸 보석 같은 글들이 담긴 조미하 시인의 글이 토닥토닥 우리를 어루만져 준다.
뻔한 이야기 같아도 들으면 들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들. 이런 보석을 품고 살아야만 한다.
그래야 넘어져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까.
이렇게 입장을 바꿔보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를 받아들이게 되고
그러면 깊이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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