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새벽 묵상

2023.05.18.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5. 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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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가족모임에 새로 온 사람은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가끔 그 문제들이란 '만약'이란 말로 시작된다.
: 만약 가정을 잃게 된다면? 만약 사고를 당한다면? 만약 외박을 하고, 실직하고 싸움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된다면...?

가족 모임에서는 이러한 것을 기우杞憂라고 부른다. 즉 미래를 내다보아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상상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란 비록 그것이 우리에게 아주 가까운 그것이 바로 내일이라 할지라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미래란 어떨지 모르며 불행을 찾으면 찾을수록 더욱더 불행해진다. 과거가 불행했다 하여 미래가 불행하지는 않다.
이것은 오직 위대한 힘만이 알고 계신 일이며, 우리는 안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모두 버리고 위대한 힘의 보살피심에 신뢰를 갖고 생활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티벳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속담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만약'이라는 가정을 하면서까지 걱정을 하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이다.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불안, 제대로 밥벌이는 하고 살지,  직장에서 짤리지는 않을지, 사채에 시달리다 몹쓸 생각을 하지는 않을지, 범죄에 연루되지는 않을지... 사실 걱정하는 대로 일은 벌어졌다. 걱정하지 않았어도 벌어질 일이면 벌어지게 되어있는데.

회복활동을 하지 않고 회복의 길을 가지 않는 한 자명한 결과였다. 

도박이라는 병에 걸렸는데도 약을 먹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단도박모임이나 상담을 꾸준히 받아야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평생 약을 먹여야 하는데 그걸 지키지 않아 악화가 된 것이다.

아들의 수감생활이 끝나면 꾸준히 약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환자보호자는 옆에서 도와줄 뿐 직접 복용해야하는 건 환자 자신이라는 점을 명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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