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마음 돌봄

내게 말을 건네오는 덩굴 장미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5. 2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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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온통 꽃대궐

여기저기 장미축제 소식이 들려온다. 꽃보다 사람이 많다고.
 


품종에 따라 피는 시기에 따라 모양과 색깔, 꽃말까지 다양하다지만 나는 걷다가 골목길에서 만나는 덩굴장미가 단연 으뜸인 것 같다.
 
줄기가 길게 뻗으면 5미터까지도 간다는데 장미덩굴은 담을 넘는 곡선 때문인지 더 아름답다.
이런 유연하고 부드러움 때문에 장미에게 가시가 있다는 것을 순간 잊어버리게 되곤 한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게 된다면 덩굴장미를 담장 따라 쭉 심으리라.
봄이 되면 우리 집이 꽃대궐이 되겠지. 이런 뜬금없는 상상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다.

골목길에서 만난 덩굴 장미

이해인 수녀님이 들려주는 詩

6월의 장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자꾸만 말을 건네는 덩굴 장미

<하루하루에 살자> 5월 21일

여유 있게 하자

참으로 향기롭고 아름다운 계절이다.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여유 있게 하자."
 
"단순하게 하자."

내내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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