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새벽 묵상

2023.05.03. 한 끗 차이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5. 3. 06:22
728x90
반응형

한 끗 차이

나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감사드려야 할 것이 더 많다. 내 인생에서 내가 즐기고 고맙게 여길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린다. 이것은 아마 나 자신에게 있었던 고통에 너무 집착해 있었기 때문에 이처럼 중요한 명상의 시간을 조금도 할애하지 못한 것이다. 나는 마음속에 불평으로 가득 차도록 하고 있었으며, 내가 그렇게 하면 할수록 그러한 불평불만들은 더욱더 확대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위대한 힘과 나의 선善하심에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 내 생각을 바른길로 나가도록 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빠지게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나의 생각한테 지배를 받는다.
<하루하루에 살자>

아직 어둠이다.

잠 깨어 일어나 혼자 앉아있는 이 시간이 나를 살렸고 여전히 나를 살리고 있다. 긍정과 부정은 한 끗 차이라 동전 뒤집히듯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려든다. 그게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라고나 할까.

아직도 가야 할 길이지만 어려움과 고통에 머물러 있지 않고 '넘어서는 힘'이 절실했기에. 그것은 억지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이대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기 위한 담금질이었다. 읽고 쓰고 기도하는 것. 그리고 혼자 앉아 우는 것마저도.

문득문득 부정적이고 불길한 생각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게 쉽게 멈춰질 것도 아니라면 나는 그냥 이대로 감사합니다, 이것마저도 감사합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마음이 가라앉았다. 이게 내가 터득한 나의 呪文이다.

아들의 도박사실을 아는 지인들은 나를 보고 자신들의 어려움에 안도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내가 불우이웃이나 불쌍한 여인네가 되는 것 같고 동정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랬다. 점점 나는 기꺼이 만만하고 불쌍한 존재가 되면 어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현실인정 현실긍정의 힘

없는 일도 아니고 있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면 가벼워진다. 인정하면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쓸 필요도 없다. 인정하고 들어가면 수월해진다.

수국꽃이 탐스럽게. 아침산책중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