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에서 회복으로 가는 길

중독관련 넷플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7. 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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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 2012년 베스트셀러가 2016년 영화로 만들어지다.
실화의 주인공, 버스킹 뮤지션 제임스 보웬은 마약중독자 홈리스 청년이다.
이 영화에서 열일하는 또 다른 주인공은 고양이 밥Bob이다. 

고양이 밥Bob은 
매력덩어리
제임스의 동업자
마약중독 반대편의 세상을 보여준 안내자
마약중독 치료사
제임스의 동반자이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전세계를 감동시킨 현재진행형 실화! 우연한 만남이 희망을 노래한다!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없는 버스킹 뮤지션 ‘제임스’는 길거리에서 상처 입은 고양이 ‘밥’을 우연히 발견한다. 자신과 같은 처지인 고양이 ‘밥’을 위해 생활비를 모두 쏟아 치료해준 후, 여느 날처럼 거리 버스킹 공연을 시작한 ‘제임스’는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눈치채게 된다. 어느샌가 고양이 ‘밥’이 ‘제임스’ 옆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 평생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따뜻한 환호 속에 ‘제임스’는 고양이 ‘밥’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이어나간다.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인생의 두번째 기회를 맞이하게 된 ‘제임스’와 ‘밥’의 버스킹 프로젝트가 계속 되던 중, 이들을 시기한 사람들의 방해로 인해 둘은 인생의 또 다른 시련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2017년 1월, 삶에 지친 당신에게 아주 특별한 위로가 찾아온다!
평점
8.8 (2017.01.04 개봉)
감독
로저 스포티스우드
출연
루크 트레더웨이, 밥, 루타 제드민타스, 조앤 프로갯, 안소니 헤드, 베스 고다드, 대런 에반스, 토니 자야와르데나, 르웰라 기디언, 로레인 애쉬부른, 아크바 커샤, 존 헨쇼, 니나 와디아, 러스 쉰, 캐롤라인 구달
제임스의 노래 가사

 

한 번은 당신이 내게 물었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그건 흐르는 강물처럼
끝과 시작이 없어요

어떤 날은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새로운 사람이 돼 나타나죠

그 모든 고통과 상처
그 모든 외로운 밤들
모든 게 당신의 일부예요

사람들이 일부러
상처를 준 건 아닐  거예요
착한 이들도 가끔 그래요
내가 아는 착한 두 사람도

정말 중요한 건
계속 노력하는 거죠

포기하지 마요
포기하지 마요



어떤 사람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나요

그런 사람들이
당신 곁에 있나요

하루가 지나가는 걸 바라만 보나요
두려움을 마주할 용기가 있나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나요
모든 희망이 사라졌을 때도요

왜냐하면 우리들의 삶은
계속 돌고 도니까요

여기에 있다 사라지는
위성처럼
돌고 도는 순간들

하늘 위에서 반짝이며
돌고 고는 순간들
그렇게 지나가요

진실은 반복된다는
단순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말

모든 것은 흘러가고
모두가 변하죠

왜냐하면 우리들의 삶은
계속 돌고 노니까요


여기에 있다 사라지는
위성처럼
돌고 도는 순간들

하늘 위에서 반짝이며
돌고 고는 순간들
그렇게 지나가요

 

마약중독 상담사 벨

숱한 "영혼 없는 말"에 질린 상담사이지만 벨의 치료의지를 확인한 뒤 적극적인 도움을 준다. 
치료 의지는 있지만 환경이 좋지 않은 제임스를 위해 지원주택을 연결해 준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노숙을 하던 그가 '집'이란 곳을 들어갔을 때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
가족에게 버림받고 도와주는 이 하나 없는 그에게 상담사 벨의 배려에 감사하는 모습도.
이게 시작이었다.
결국 제임스는 중독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벨은 그런 그에게 "당신이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한다. 

이웃 베티

동물병원 자원봉사를 하고 비건 vegan 인 이웃 여자 베티와의 만남은 제임스에게 이성에 잘 보이고 싶은 설렘과 변화의 동기가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 자신을 뮤지션이라고 소개하지만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은 감춘다.

베티가 살고 있는 곳은 화가인 마약중독자 오빠의 마지막 거처였다. 오빠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곳에 머물던 베티도 제임스의 막바지 치료과정을 돕는다.

제임스가 '메타돈' 복용을 끊고 버텨내어 마약을 끊는 시점에 베티도 자신을 발견하고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간다.

"현실세계로 돌아왔군요."
이 대사 한마디가 많은 것을 내포하는 것 같았다. 제임스는 중독의 세계에서 현실로, 베티는 죽음의 애도에서 현실로.

아버지와의 화해

길거리에서 마주친 아버지는 아들을 피하고 약간의 돈을 쥐어주고 바삐 사라진다.

크리스마스 때 아버지의 집에 찾아가지만 행복한 재혼가정의 불청객이 되어 쫓겨나고 만다. 
 
영화 말미, 제임스는 중독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멀쩡한 모습"으로 아버지 집으로 찾아간다.
제임스는 아버지께 사과하기 위해서 왔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 저를 포기했다고 원망하지는 않아요."
 
그때
아버지는 지갑에서 아들의 사진을 꺼내보이면서 고백한다.
"널 포기한 적이 없어. 
부끄러웠어, 내 자신이. 
네 아빠가 되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야.
사과할 사람은 나야."
 


 
기타와 노래가 있었고
배려심있는 상담사가 있었고
아픔을 지닌 친절한 이웃이 있었고
무료급식소, 빅이슈잡지 판매, 중독 상담 기관, 지원주택 등의 사회 안전망이 있었고
.... 

그리고 
Bob이 있었기에 회복되었던 것이다.
 
고양이 밥Bob이 해낸 일을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럴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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