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마음 돌봄

삶을 더 순조롭게,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담긴 책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5. 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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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에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었다.
이 책 안에 켜켜이
삶을 더 순조롭게,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책 제목부터가 남다르다. 
제목을 마음 안에 심어 두려고...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토마스 산체스 에디션)
소장도서

한 번 읽었어도, 또 읽어서도 좋으면 정말 좋은 책이다. 한참 전에 이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보석처럼 발굴해 냈고 읽고 나서 서로 책을 권하는 사이에게 주었다. 그랬더랬는데 이 책이 다시 읽고 싶어졌다. 다시 구했다. 이 책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읽고 건네주려고 한다. 그전에 또 한 번 훑어보았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 책의 내용도 여전히 좋았지만 갈피갈피 삽입된 토마스 산체스의 그림도 천천히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

토마스 산체스 바다위의 구름
토마스 산체스 경배

저자소개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1961년 스웨덴 출생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 임원승진 (26세)
태국 밀립의 숲숙사원에 귀의 17년간 수행 - 법명은 나티코(지혜롭게 성장하는 자)
환속(46세)
2018년 루게릭 병 진단
2022년 1월 사망

 


 

가장 소중한 단 한 가지

17년 동안.
자발적으로.
그렇게 해서 제가 무엇을 얻었을까요?

저는 대충 둘러대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것을 곧이곧대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말을 멈추고 제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안에서 답변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프롤로그/ 8쪽
바라건대 이 책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삶을 더 순조롭게,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이 책에 담긴 지혜 중 몇 가지는 제 삶의 중추였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죽을 날을 받아 든 지난 몇 년간은 더욱 그러했지요. 여기가 모든 것이 끝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시작하는 곳이 될 수도 있고요.


프롤로그 / 8쪽
토마스 산체스 내면의 풍경
토마스 산체스 섬의 명상자를 보다

떠오르는 생각에 끌려다지니 않기를

우리가 마음속에 떠오르는 온갖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믿지 않을 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때 우리는 자기 내면에 참된 친구이자 소중한 동반자를 두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며 절대적으로 여러분의 편이지요. 떠오르는 생각을 거르지 못하고 다 받아들일 때, 우리는 지극히 연약한 존재가 되어 수시로 상처받습니다. 인생의 어떤 영역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제 상처에 신경 쓰느라 지혜로운 선택도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마음속에 불쑥 떠오르는 생각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믿을지 말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60~61쪽

'내가 틀릴 수도 있어. 내가 다 알지는 못해'라는 생각이 익숙해지는 만큼 행복

인간은 본래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살아가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틀릴 수도 있어. 내가 다 알지는 못해.'라는 생각에 익숙해지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확실하게 행복해질 방법은 흔치 않습니다.

우리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직감을 현실이라고 믿습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다 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걸핏하면 삶이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우리가 계획한 방식대로 마땅히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막연한 관념과 의지대로 삶이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지혜가 싹틉니다.

133~134쪽
토마스 산체스 도전
토마스 산체스 분홍빛 오후의 자화상

삶이 실제로 벌어지는 유일한 장소인 지금 여기

어떻게 하면 삶이 펼쳐지는 데 잘 대응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미래의 계획과 통제와 조직에 덜 신경 쓰고 현재에 더 충실하면 됩니다. 완전한 몰입에 빠졌을 때의 기분을 아실 겁니다. 순간에 몰입할 줄 아는 사람은 닥치지도 않은 일에 대응할 방법을 궁리하면서, 혹시나 잘못될지도 모를 상황을 미리 숙고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갈지를 끊임없이 걱정하지 않지요. 오히려 열린 마음으로 현재를 충실히 대응합니다. 더 현명한 방법이지요.

165쪽

삶의 불확실함을 참아낼 수 있어야만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187쪽
토마스 산체스 고립
토마스 산체스 마음의 동굴에서

이생에서 마지막을 보내며

지금 제게 정말로, 진실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남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덜 중요해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러고 싶지 않을 때조차 저도 모르게 늘 그것부터 챙기곤 했지요. 반면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해졌습니다.

상황이 어땠으면 좋겠는지 또는 어떻게 될지를 곱씹는 대신 매 순간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 사는 것 또한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만나고 어울리는 사람의 반경 또한 대폭 줄었습니다. 이젠 저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집중하지요.

노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졌습니다. 

제 의견을 주장하는 건 이제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요.

저 자신과 좋은 친구로 지내는 것도 더없이 중요해졌습니다. 지금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친절히 말해야 합니다. 기분 좋은 날 남들을 대하듯 자신에게 인내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이 죽음을 

이제 저는 축복받은 자의 기쁨을 느끼며 어떤 예측도 불허하는 모험을 떠납니다.
걱정도, 의심도 더 이상 없습니다.

당신의 존재가 햇볕처럼 따뜻했습니다.
온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에필로그/ 306쪽

 
 
'내가 틀릴 수도 있어.
내가 다 알지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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