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ZOOM으로 실시하는 <다시 맑음 치료공동체 가족 회복모임>에 참가하고 있다. 이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상담사가 회복의 과정에서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10명 정도는 있으면 좋다고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
센터상담사의 말은 결국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심리적으로 안전한 공간이 되어 주고 부정적인 감정도 담아주는 관계와 연결되어 있어야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만큼 잘 가다가도 웅덩이에 빠지고 절망의 늪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내게 이렇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1.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가?
2.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SOS 칠 사람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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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원하는 시스템 만들기
1. 남녀노소男女老少 불문. 다양한 성과 다양한 연령이어야 한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섣부른 충조평판은 금물이라는 전제하에. 귀에 거슬릴 수 있지만 도움이 된다면 수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3.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세상만사 Give & Take 인 것이라 일방적이면 관계망은 금방 손상되고 무거운 쪽이 찢어지고 만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받아들이면 탈이 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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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지원 시스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때로는 너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해야만 한다. 그렇게 쌍방이 서로 주고받아야 이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의 지원 시스템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면 나도 그의 지원 시스템이 돼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서로 손을 잡고 어깨를 맞대고 높은 산을 넘고 깊은 물을 건너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진심으로 나눈 관계는 세월만큼 무르익고 깊어지는 법이라. 이런 식으로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한 땀 한땀 수를 놓듯 만들어 나가게 되는 것이다.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돕는 상호지원 시스템
Win-Win응원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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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에 살자
다른 사람의 책임을 대신 지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책임을 소홀히 함과 동시에 그 사람에게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하루하루에 살자 5월 6일-
내 주변을 둘러보며 손가락을 꼽아 보았다.
10명 까지는 아니어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곁에 있고 깊이 소통하고 있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아들의 도박중독문제를 알고 회복을 기원하며 도움을 주고 있는 남편, 신부님, 선배, 친구, 시집조카 그리고 GA가족모임의 여사님들.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
나의 응원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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