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A 창립 40주년 강연/ 회복 12단계

성체성사의 힘으로 하루하루 기쁘게 살자

한국 GA 창립 40주년

2024 한국 GA, GAM-ANON 춘계연수 강연을 해주신 정성환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40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성경과 회복의 12단계와 연결 지어 설명해 주신 정성환신부님의 강의 내용을 요약정리해 본다. 이것을 곱씹어볼수록 회복의 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기에.

1단계 - 현 처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정직하게 인정
2단계 - 위대한 힘만인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
3단계 - 위대한 힘께 삶을 온전히 내맡기는 결심

4~5단계 - 우리의 도덕적 잘못에 대한 철저한 목록 작성과 목록에 대한 인정과 솔직한 고백. 참회와 고백의 단계
6~7단계 - 위대한 힘만이 자신의 모든 성격적 결함을 제거해 주실 것을 굳게 믿고, 두려움에 맞서 자신의 약점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겸손과 간절한 마음으로 위대한 힘께 의지함. 믿음과 용기, 겸손함으로 의지하는 단계
8~9단계 - 자신이 해를 끼친 모든 이들의 명단을 만들고 기꺼이 보상하며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이룸으로써 관계를 회복함. 보상과 화해를 통한 관계회복의 단계
10단계 - 지속적인 자기 성찰을 통해 잘못이 있을 때마다 이를 즉시 인정하고 시인하는 일을 매일매일 충실히 실천하는 삶을 통해 회복함. 인정과 시인을 충실히 실천하며 회복해 가는 단계

11단계 - 위대한 힘과 끊임없는 관계를 유지하여 마음의 평온함과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 기도와 명상의 생활화 단계
12단계 - 회복 모임을 통해 우리가 체험한 마음이 평온함과 해방의 참 기쁨을 다른 이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초대하고 동행해 주는 삶을 통해 이타적 삶을 살아감으로써 나 자신의 회복 여정의 길도 충실히 걸어가는 단계. 이타적 삶을 통한 회복 여정 단계

강연 소감

공자가 말한 불혹不惑처럼 어떤 미혹에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회복의 1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정말 그렇다.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은 더 어렵다. 자신을 제대로 보려면 밑바닥에 다다라야만 뼈저린 경험을 해봐야만 하는 것이라서 이집트에서 탈출해서도 40년이란 세월을 광야에서 보낸 이스라엘 백성들에 비유하곤 한다.
 
돌아보면 자신의 나약함, 무력함을 인정하고 '빈마음'이 되기까지 어두운 골짜기를 걸었어야 했다. 어둡고 긴 터널, 메마른 광야를 건너는 동안 '빈 마음'이 생겨났다.

그 '빈 마음'에 위대한 힘이 희망을 담아 주셨다. 내가 나로 꽉 차있는 동안에는 위대한 힘의 끼어들 틈이 없었던 것이다. 내 힘으로 내식대로 나 잘났다고 설치면 설칠수록 광야생활을 더 힘들어지고 길어졌던 것이다.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들어왔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미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라서 기도와 명상을 생활화해야만 하는 것이다.

중심을 지키고 중심을 잡고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 바로 기도와 명상인 것 같다. 이것이 내게는 위대한 힘과 접촉하고 주파수를 맞추는 일이다.

이렇게 해야만 비로소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회복의 여정은 마치 수도자가 영성생활을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오랜 단도박생활을 유지하는 앞선 분들의 모습에서 수도자의 모습이 오버랩되던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신부님 강연 중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는 말은 영적 단어라고 하셨다.

고마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