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스펙트럼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스펙트럼에서 위치를 옮기거나
중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건강을 증진시킬 힘이 있다."

 
 

참고 > 이 책은 1부[유행처럼 퍼지는 중독]와 3부[중독에서 벗어나기]를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물질중독에 관한 내용이 많아 도박중독의 경우와는 연관이 적은 이야기까지 굳이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는 중독 스펙트럼의 어디쯤 있을까?

▶ 약물중독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폴 토머스, 제니퍼 마굴리스

출판

학고재

출판일

2020.03.25

 

중독스펙트럼이란 무엇인가

1. 중독은 스펙트럼 spectrum 이다.

아파서 병원에 가면 통증 정도를 묻는다. 0은 아무런 통증이 없는 상태고, 10은 여태껏 겪은 통증 중 최악을 나타낸다. 중독 스펙트럼도 이와 비슷하다. 한쪽 끝은 아무 증상이 없는, 건강하고 중독 없는 단계이다. 반대쪽 끝은 중단할 수 없는 상태로 건강상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 
중독은 언제나 스펙트럼의 경증 끝에서부터 시작한다. 생리학적으로 어떤 물질이나 행동에 곧바로 중독되는 경우는 없다. 처음에는 즐기는 정도이다가 점점 더 자주, 점점 더 세게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나는 중독 스펙트럼의 어디쯤 있을까?> 46쪽

29쪽

이 책의 저자는 통합의학 의사로 많은 임상경험과 실제로 자신이 겪은 알코올 중독문제를 통해 따뜻한 시선으로 기술하고 있다. 내게 특별히 와닿았던 것은 스펙트럼으로 보는 시선이었다. 중독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도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중독 성향이 있는데 이것을 정도의 차이에 따라 연속선으로 바라보니 한결 이해가 쉽다. 
 

2.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중독 치료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자신의 중독 스펙트럼의 위치를 밝혀내고 어떤 위험 요소들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탐색하는 것이 먼저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책

3. 중독 스펙트럼에서 위치는 언제나 바뀔 수 있다.

중독 스펙트럼에서 위치는 언제나 바뀔 수 있다. 비록 회복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고 도저히 오르지 못할 산을 올라가는 것 같을지언정 절망하지는 말자.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특정한 위험인자를 바꿀 수는 없다 하더라도 식습관/생활습관/스트레스에 대한 노출을 줄이며 친밀한 인간관계를 찾아낼수록 스펙트럼의 경증 쪽, 건강한 끝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그리하여 좀 더 안정적이고 관리 가능하며 즐거운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나는 중독 스펙트럼의 어디쯤 있을까?> 30쪽

4. 우리에게는 스스로 운명을 바꿀 힘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완벽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살면서 중독자들을 의지박약의 불쌍한 바보로 은근히 무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 내가 있는 위치가 중독 스펙트럼의 경증 끝이라는 사실이 내일 내가 스펙트럼의 중증 끝으로 가지 않을 거라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 사람들도 원치 않는 이혼을 당하거나 예기치 못한 상실 또는 신체적 부상 등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정말로 쉽게 중독에 빠진다. 
다시 말해 누구나 중독 스펙트럼 위를 오고 가고 있으며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에 결정적이다.

<나는 중독 스펙트럼의 어디쯤 있을까?> 31쪽

5. 닥터 폴의 자가 진단표

 

<나는 중독 스펙트럼의 어디쯤 있을까?>
중독자와 가족의 지침서로, 중독상담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필독서로 읽혀져야 할 책이다.

나살자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