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에 살자 100일 묵상

68/일생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자책감은 떨쳐 버리고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3. 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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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게도 우리가 가족모임에서 배우는 많은 일들은 너 자신에게 충실하라는 한마디로 표현된다. 그것은 한 번에 하루만큼씩만 살라고 가족모임이 충고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그것은 불행했던 과거의 기억을 팽개쳐 버리고 내일 일어날 일을 상상하는 고통에서 구원하도록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우리는 과거나 미래 어느 쪽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루하루에 살자 3월 30일-
우리동네 꽃동네

일생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자책감은 떨쳐 버리고

"내가 뭘 잘못했지? 애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야."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고 다시 일어서면 되는데도 내가 제대로 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옴짝 달짝 못하게 만드는 자책감. 자책감은 함정이다!
 
자식이 아프거나 큰일이 닥치게 되면 어머니들은 자동반사적으로 자책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 같다. 그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고 그 이유도 여러 가지 일지 모르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주문처럼 외우는 <평온함을 구하는 기도>에서도 그랬듯이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여야하는 것인데, 자책할 일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일인데 어쩌랴. 숱하게 말하는 수용, 받아들임, 인정하기가 이렇게 이토록 어려운 것이질 않나.

내가 언제, 왜, 누구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게 되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책감을 자극하고 발목을 잡는 상황에 대해서도 무방비상태로 당하지 말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자, 스스로 등불이 되어

어떤 어떤 모습이 좋다고 단정 짓고 그런 틀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말자. 특히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나 강박에 휩쓸려가지 말자.
자신의 마음돌봄과 몸살림을 잘하고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된다. 이것이 34년간 세 아이를 키워오면서 몸으로 체험한 결론이라면 결론이다. 

1. 마음돌봄  2. 몸살림  3. 애쓰지 않고 살아가기

오직 자기 자신만이 스스로의 등불이 된다라고 했던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다. 내가 나의 등불이 되는 것이 곧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이 아닐까.

 

어머니는 기대야할 존재가 아니라 기대는 것을 불필요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이 말은 미국의 소설가 도로시 캔필드 피셔가 작품 속에서 한  말이다. 어머니의 역할을 이렇게 완벽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하다니 놀랍고 완벽한 이 문장을 적어두고 간직하고 있었다.

힘이 되는, 정곡을 찌르는, 마음을 달래주는 말들을 간직하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른다. 어느 때는 나를 위로하고 어느 때는 정신이 번쩍 들게도 하기에.

정독도서관 잠시 둘러보다가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와 찰칵. 기회되면 한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아직이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라
한 번에 하루만큼씩만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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