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에 살자 100일 묵상

46/3천원의 행복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3.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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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이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읽어볼 때마다/ 모임에 참석하거나 다른 협심자와 대화할 때마다/
우리에게는 평온함과 힘이 길러지는 것이다.

-하루하루에 살자 3월 7일-
카랑코에

3천원의 행복

시장에 갔다가 하나 남은 카랑코에를 사들고 왔다. 주황색꽃이 너무나 앙증맞고 화사해서 내게 손짓하고 있었으니...

큰 화분에다 옮겨심으면서 물을 잔뜩 주었는데 괜찮으려나. 다육식물인데, 내가 제정신인가?

인터넷을 둘러보니 통풍이 잘 되는 장소,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우라는데,
한참 전에 사서 꽤 굵어질 때까지 잘 키웠던 기억이 있는데,
내가 뭘 잘못한 건지 속절없이 보내버린 일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키워보고싶다.

물을 줄 때 꽃과 잎에 닿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점도 알게 되었으니 정성스럽게. 기왕이면 아래쪽부터 가지치기를 잘 해주고 외목대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너무 많이 나간건가?


나도 Green thumb이었으면 좋겠네!

화초를 잘 기르는 사람을 Green thumb 이라고 한다. 오랜 시간 흙과 식물속에서 살아온 정원사의 손끝이 Green으로 물든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라고 한다.


살아생전 아버지는 화원에서 내다버린 꽃과 나무들을 주워다 보라듯이 살려내신 Green thumb이셨다. 친정 베란다에는 언제가도 주인은 잃었어도 여전히 화분의 꽃과 나무들이 살아있다, 질긴 생명력으로.

나는 아버지를 닮지 않았지만 작은 화분 하나 제대로 키워보고 싶다. Green thumb까지는 아니어도 자주 들여다보고 정성을 들이다보면 전과는 다르리라.
 

카랑코에가 가져다준 '설렘'

3천원짜리 카랑코에가 가져다준 봄. 그리고 '설렘'. 꽃말처럼 마음을 산뜻하게 하고 설레게 한다.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존재란 얼마나 귀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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