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에 살자 100일 묵상

19/삶을 지나치게 사랑하지 마!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2. 7. 07:11
728x90
반응형
만약 모임에서 듣는 말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흡수 동화하여
생활에 적용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가족 모임 프로그램으로부터 얻었던 바를
나도 얻게 될 것이다.

-하루하루에 살자 2월 7일-


아끼는 메리올리버의 시집 [기러기]




오랜 세월 난 그저
삶을 사랑하기 위해 애썼지. 그런데

나비가 바람 속에서, 가볍게, 날아올랐지.

삶을 지나치게 사랑하지 마!
나비는 그렇게 말하고,

세상 속으로 사라졌지


-한두 가지만/ 메리올리버-

 
기러기
메리 올리버의 시집으로는 국내 최초로 출간되었던 『천 개의 아침』에 이어, 전미도서상 수상 시선집 『기러기』를 출판사 마음산책에서 소개한다. 『기러기』는 퓰리처상 수상 시집 『미국의 원시(American Primitive)』를 포함해 그가 썼던 시 중에서 엄선한 작품 142편을 수록했다. 생의 대부분을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살았던 메리 올리버는 그곳의 숲과 바닷가를 매일 거닐며 야생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습지 순찰자”이자 “자연 세계의 포기할 줄 모르는 안내자”라 불리는 그는 〈뉴욕 타임스〉 선정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메리 올리버의 시를 연대별로 총 망라한 『기러기』는 그의 시 세계를 깊고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전할 것이다. 국내에서 애송되어온 시도 눈에 띈다. 김연수 작가가 장편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 인용하면서 유명해진 메리 올리버의 시 「기러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명한 메리 올리버의 대표작으로, 조 바이든이 9.11 테러 8주년 추모식에서 낭독했고, 대학생들의 기숙사 방을 장식할 만큼 널리 사랑받았다. 또한 이 시집에는 자연 예찬적 시뿐만 아니라 윌리엄 블레이크, 제임스 라이트, 로베르트 슈만 등 그가 사랑한 예술가를 다룬 시와, 시인 자신의 가족에 대한 시 등도 다채롭게 수록되었다. 제15회 유영번역상 수상자이자 메리 올리버 전문 번역가 민승남의 유려한 번역과, 사진가 이한구의 아름다운 사진 작품과 함께 만나는 『기러기』는 세상을 향한 시인의 깊은 애정과 생의 기쁨을 독자에게 전해줄 것이다.
저자
메리 올리버
출판
마음산책
출판일
2021.11.30

 




육중한 문제덩어리에 짓눌리지 않고 미소를 띤 GA가족모임 사람들을 볼 때면
메리 올리버의 이 시가 떠오르곤 한다.


삶을 지나치게 사랑하지 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나비의 말이 있기 전에 

이미 집착에 대해
그리고 초연함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들을 경험했던 사람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라
지지고 볶고 우당탕탕 좌충우돌했던 시간들이
그러한 미소를 만들어주었으리라.


삶을 지나치게 사랑하지 말고
다만
자기답게
자연스럽게
집착 없이

 

728x90
반응형

'하루하루에 살자 100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남의 말에 귀 기울이기  (87) 2024.02.09
20/함께 찾고 나눌 때  (84) 2024.02.08
18/핑계 대지 않는 삶  (85) 2024.02.06
17/문제가 있는 곳에 답도 있다  (68) 2024.02.05
16/입춘대길 건양다경  (79)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