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에서 회복으로 가는 길

가족의 두 얼굴.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가족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8.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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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을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 말은 안나 카레리나의 첫문장으로 유명한 구절이다.

소장도서

 
가족의 두 얼굴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가족의 두 얼굴』. 이 책은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지, 아버지를 닮은 남편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가족 안에 있으면서도 왜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인지, 내가 나고 자란 가족의 아픔이 현재 가족에게도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족과 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가족 문제의 원인을 살펴보며,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과거의 불행을 현재 가족에서도 반복하게 있는 것이 가족 사이가 일그러진 이유라고 이야기하며, 어린 시절의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돌아보고 상처를 직시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최광현
출판
부키
출판일
2012.02.21

가족의 두 얼굴

1. 나를 사랑하는 것이 먼저다.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더 형편없다고 느끼게 된다.

가족문제의 시작이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부부 각자의 낮은 자존감은 소통을 어렵게 하고 그래서 갈등을 일으키며 다시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 생긴다.

우리는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나려면 내 안에 숨어있는 면박을 주는 자아를 발견해야 한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면박꾼의 소리를 나 자신과 분리해야 한다.

211

나는 나를 환대하는가?

2. 홀로서기를 잘할수록 가족이 행복해진다.

성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혼자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부모마저도 '내가 아닌 남'이라는 인식이 그 출발점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책임지기 시작한다.

부모처럼 가까운 관계라도 자신이 인생을 누가 대신 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 책임과 자율성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게 된다. 당연히 이런 사람이 원만한 결혼생활과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갈 가능성이 크다.

216

나는 성인이 된 자녀의 결정과 선택을 존중하고 수용하는가?

3.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소통의 힘

부모와 자녀 사이에 깨어진 소통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소통이다.

내 생각을 잘 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소통의 출발이다.
우리는 평소 얼마나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과연 자녀가 이야기할 때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쓸데없는 말을 한다고 묵살하지 않았는가.
-내 말을 하려고, 내 생각을 전하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훈계하고 소리치지 않았는가.
아이들에게 훈계하는 부모보다 경청하고 성찰하는 부모가 필요하다.

227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전하는 것에서부터 소통이 시작되는데 나는 감정을 덧칠하지 않고 표현하는가?

4. 양가감정이 드러나는 소통, 이중 메시지(이중구속)를 멈춰야 한다.

대화할 때 상대방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보통 한 개여야 하는데 두 개 이상, 그것도 상반된 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방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더 나아가 정신분열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왜 이런 답답한 일이 일어날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속마음과 겉으로 표현되는 것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혼란과 분노를 유발할 수 있다. 236

진솔하지 못한 표현이 꾸지람보다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5.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 통장

사람의 관계란 묘한 것이어서 한쪽이 지나치게 주기만 해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받기만 한 쪽은 고마움은 알지만, 관계를 청산함으로써 마음의 부담을 털어내고픈 유혹에 시달린다. 

사랑하는 이에게 조건 없이 아낌없이 베풀어 주되 상대가 부담을 갖지 않고 다시 내게 돌려줄 수 있는 범위를 생각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245

관계에서 주고받음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가?

6. 가족과 감정적 거리두기

긴장과 갈등을 푸는 열쇠는 다름 아닌 나 자신에게 있다. 자아분화가 높아지면 가족관계 안에서 더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행동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고 풀 수 있다.

자아분화가 발달한 사람은 감정을 이성적으로 잘 통제하고 조절한다. 가족은 복합적인 감정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가족 안에서 서로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먼저 이성의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이 자아분화 능력이다.

자아분화가 하루아침에 높아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아분화가 고정적이거나 변화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지금 느끼는 불안과 분노가 외부 요인 때문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 기인한 것임 한번 더 생각하면서 조금은 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은 자아분화를 보완하는 방법이다. 253

가족문제를 푸는 열쇠를 자신의 내면에서 찾고 있는가?


힘든 부부와 가족은 관계가 힘들수록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비난한다. 부부의 어린 시절 상처와 결핍을 가족관계 안에서 보상받으려고 하는데 문제의 싹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잘못 만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슈에 이끌려 상대방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데서 출발한다. 미해결된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무의식적인 끌림을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해야할까.


원가족으로부터 빚어진 미해결과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부부가 함께 해나가야하는 공동 작업이어야하는데 이 문제를 잘 풀어 정서적으로 독립되고 분화 수준을 높아지면 더이상 자녀들에게 대물림되지 않는다. 부부가 정서적 대물림을 잘 해야만 하는 것이다. 부부선에서 부부끼리 해결하고 자식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잘 끊어줘야하는 것이다.

그러면 여전히 사랑과 상처를 주고받는다 하더라고 세상을 살아가는 버팀목이 될 수 있고 각자 꿋꿋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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