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천 가지 이름 새벽 묵상

나쁘다, 좋다는 둘 다 같은 자리에서 나옵니다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8. 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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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비 내리는 아침
2023.08.11. 금. 06:00


1
말할 수 있는道는 
영원한 道가 아니다.
우리가 '나쁘다'고 하는 것과 '좋다'라고 하는 것은 둘 다 같은 자리에서 나옵니다. 도덕경에서는 모든 것의 근원이 '어둠玄'이라 불린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요. 어둠은 우리의 근원입니다. 결국 그 어둠은 모든 것을 껴안습니다. 그것의 본성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혼란에 빠진 우리는 그것을 공포와 추함이라고 이름 붙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 견딜 수 없는 것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우리가 온갖 스트레스를 받는 까닭은 그 어둠 속에 무엇이 있다고 상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둠이 우리 자신과 분리되어 있다고 상상하며, 어떤 끔찍한 것을 그 어둠에 투사합니다. 하지만 어둠은 실제로는 언제나 인자합니다.
<기쁨의 천가지 이름> 29~30

바이런 케이티는 이어지는 다음 글에서 어둠을 '모르는 마음 don't know mind'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분별해서 좋다, 나쁘다고 이름 붙이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도 심각할 일도 없다고 한다.

향기좋은 옥잠화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그것에 대해 바로 반응하며 좋다,나쁘다 선을 긋고 좋은 쪽에 집착해 어떻게 해서라도 좋게 만들려고 발버둥 치면서 괴로워했다.

돌이켜보면 순전히 내 기준이었고 내 생각이었다.

내게 좋은 일만 생겨야 한다고 누가 그러던가. 과연 좋은 일이란 게 진짜 좋은 일이었던가. 당장 해결되는 것 같았는데 결론적으로 아니었던 경험은 얼마든지 있다.
 
 
'몰라. 몰라도 괜찮아.'

'발등에 불을 지켜봐야지, 당장 무엇을 하려고 발을 동동 구르지 말자.'
 
오늘 아침 챙기는 나의 주문呪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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