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걷는 즐거움

산책/ 푹푹찌더라도 아침에는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7. 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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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어도... 푹푹 찐다

덥긴 덥다.
여름다운 날씨다.

바람 한 점 없어도 그네타면 시원해

그네 타기는 나의 힐링아이템!
한참을 앉아서 바람을 일으키고...

꽃을 보면 마음이 환해지고

여름꽃은 화려하다.
흉내 낼 수 없는 강렬함을 지니고서.

감 매달린 걸 보니 가을이 기다려지고

어디 감만 익어가겠는가. 산천초목은 우거지고 단단해져 가는데...
우리네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단풍나무 열매도 가을을 예고하고

바람개비 같은 열매는 아주 멀리 날아가겠지. 
아이들이 자라 품 안을 벗어나 '제 세상으로' 떠나가듯이.

줄지어 핀 백일홍 저마다 개성만점


여름의 끝자락에서 여름이 하나도 아쉽지 않은 나는
애타게 가을의 기다리게 된다.
점점 더위가 무서워진다.


더위가 무서워 찔끔 산책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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