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새벽 묵상

2023.07.21 내가 도박 관련 공부를 하는 이유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7. 2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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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아직도 나는 나의 배우자가 도박을 끊게 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하는가?
도박중독자가 도박을 하든 안 하든 간에 가족들의 모든 어려움에 대해서 그를 탓하고 있는가?
나는 나 자신의 실수와 성격상의 결점을 똑바로 바로 볼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나의 원한을 정당화시키려 하고 나의 연민을 합리화시키려 하지 않는가?

천일홍의 꽃말은 변하지 않는 사랑

내가 도박 관련 공부를 하는 이유

도박중독자 아들을 어떻게 해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해해보고 싶어서다.

아니, 이해하지는 못해도 사랑할 수는 있기에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를 다스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내가 얻은 것은

도박중독이라는 몹쓸 병에 걸린 환자

도박중독자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아들의 문제이고
나는 아들을 '중독자'라는 프레임에 가두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박문제라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 
'도박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이렇게 바라보고 정서적 지지와 냉정한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서로 대립되는 말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제대로 사랑하는 것은 따뜻한 마음과 차가운 머리로 하는 것이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부모와 자식'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의 관계로 적절한 거리유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뼈저리게 안다!

도박중독자 엄마로 사는 것

세상에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다는 것을.
이것마저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란 것까지도.
 
'너는... '이 아니라

'나는... '으로 살아야 한다.

너에게 향하지 말고

나에게 향해야하는 것이다. 
 

 

내가 도박 관련 공부를 하는 이유
나는 아들과 함께 회복의 길을 가기 위해서다.
그 길을 가다가 꺾이지 않기 위해서 지금 이러고 있는 것이다.
 
읽고

쓰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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