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에서 회복으로 가는 길

상처 주는 부모 치유하는 부모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7.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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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어서 완벽한 부모가 되고 싶었다.
자식농사를 잘 짓고 싶었다.
 
첫 아이를 낳고 육아 일기를 쓰면서 
둘째를 낳고 정신이 없어지면서
셋째까지 낳아 독박육아를 하게되면서

그런 게 다, 부질없어졌다. 당장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으니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거라!!'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세상 그 누구도 엄마가 되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독학해야만 했다.
나에게 책은 참 고마운 스승, 친절한 멘토였다.
 

이 책은 하루에도 골백번 천당과 지옥을 오가던 '그때 그 시절' 과거의 나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주었다.

부모가 아무리 심한 행위를 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 자녀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은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가.
"깨달음이 곧 치유"라는 저자의 말에 힘을 얻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자녀 양육은 곧 부모 자신의 성장입니다.

자녀를 두었다는 은총은
부모를
인간으로서 크게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힘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171

 

저자 스즈키 히데코는 성심수녀회 수녀 / 일본 애니어그램 학회 명예회장

부모가 적절한 시기에 자녀를 격려할 수 있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지금 어떤 말투를 쓰는지, 보이지 않는 자신의 욕심에 이끌리는 것은 아닌지 깨닫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자녀와 원활한 대화를 가질 수 있는 비결이 하나 있습니다.
부모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는 것입니다. 자신 속에 감춰진 욕심을 부단히 성찰하는 일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따뜻한 사랑이 기를 보내십시오.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크게 숨을 들이쉬고천천히 내쉬십시오.

219
"그때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저랬으면 좋았을 텐데..." 라며 후회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완전무결하라."라고 말하는 것이 됩니다. 인간이 완전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자책하는 정도가 심한 부모일수록 자녀에게도 그만큼 완전무결하기를 요구합니다. 211
고통을 당할 때 그 고통에서 의미를 찾고 인내하는 것,
패배하더라도 그 행위와 인격은 별개의 것이며 어떤 행위가 있었더라도 인격은 그 존엄성을 잃을 수 없다는 것,
인격의 존엄성에 걸맞도록 삶의 방식을 수정하는 것,
실패는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기워 갚을 수 있다는 것,
또 기워 갚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은혜로운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부모는 
스스로 이해하고 자녀들에게 솔선하여 가르쳐야 합니다. 

지는 훈련은 인생을 강하게 합니다. 패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참아 내고 일어나 전진하는 힘을 연마하는 기회가 됩니다. 213~214

 

 

 

자녀는
우주의 사랑 안에서 살고있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222

 
난 언제부턴가 완벽한 부모, 자식농사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졌다.

다만 이제와 한가지 바람과 욕심을 부려본다면
치유하는 부모로 회복을 돕기 위해 울타리를 넓게 치고 싶을 뿐이다. 아픈 손가락을 위해서.

욕심이 아니라 간절함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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