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새벽 묵상

2023.04.26. 글을 쓰게 되기까지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4. 26.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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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게 되기까지

도박중독자가 단도박을 시작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행복이 우리 가정에 머물렀다는 의미로 또 모든 문제들이 사라져 버렸다는 뜻으로 여기고 있다. 새로이 얻게 된 단도박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내가 그것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달려있다.
도박중독자가 가족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했을 때에 내가 대신 맡았던 지배적인 위치에서 물러설 준비가 되었는가?
나는 그가 단도박모임에 헌신하는 것을 환영하며 그가 자주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환영하겠는가?
가족모임을 통해서 나의 감정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일어나는 기적이 계속되도록 협력하겠는가?
<하루하루에 살자>
 

말하고 싶지 않았을 뿐

할 말이 많았지만 말하지 않았다. 숨기려는 게 아니라 말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누가 이 심정을 알까 싶어서, 알면 뭣하랴 싶어서. 하지만 나와 비슷한 사례는 의외로 많았고 같은 '어미 심정'으로 서로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기댈 수 있었다.

전심전력으로 자녀를 키웠고 이제 홀가분하다고 여기고 있을 즈음에 날아든 암선고 같은 아들의 도박문제. 십년 전 일이다. 그 사이 아들은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갔고 나는 환갑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와서 갑자기 <하루하루에 살자>를 꺼내든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 만큼 편안해졌다는 것이고 그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언제까지 어떻게 전개될 지는 나도 모르겠다. 여태 하루하루 살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하루하루 살아갈 것이라고 짐작만 할 뿐.

봄에 피는 꽃은 이루말할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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