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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나인은
이수역 7번 출구 메가박스 12층에 있다.
책 한 권 들고 일찌감치 나서서 커피 한잔 하면서 책도 보고 야외테라스로 나가 한눈에 펼쳐지는 관악산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영화 관람권 끊어놓고 룰루랄라 해도 좋은 곳이다.
말을 섞고 싶지 않고 혼자 있고 싶을 때 여기가 만만한 곳이다. 사람이 없는 조조시간에 맞춰 나서면 딱 좋다.
오늘같이 굳이 서두를 일 없을 때 이곳으로 와서 조용히 혼자서 영화 보기에 딱!!!
영화의 제목은 뷰티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미간 사이의 주름, 삼각형을 뜻한다.
202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루벤외스틀룬드 감독의 블랙코미디 영화다.
다 보고 나서 "우리는 다 평등하잖아."라는 말이 무색한 부조리한 삶에 그만 먹먹해져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필리핀 청소부 애비게일이 야야와 칼이 잠든 크루스 선실을 청소하러 가는 앞부분과
칼과 애비게일이 잠든 구명정으로 찾아가는 야야의 뒷부분 장면이 뒤집힌 삼각형을 떠올리게 했다.
미국인 마르크스주의자와 러시아 자본주의자의 대화는 웃음을 자아냈고.
우리가 평등하다는 것을, 2억 5000만 달러짜리의 초호화 크루즈와 난파된 섬에서 계급관계가 뒤집힐 수도 있는 것으로 말하는 듯했다.
묵직한 클래식 음악, 휘몰아치는 듯한 배경음악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주었고.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다시봐도 좋을 영화를 내 나름대로 두서없이 엮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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