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에 살자 100일 묵상

96/자기를 아는 것에서 자기 돌봄은 시작된다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4. 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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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다음 항목을 매일매일 실천하겠다.

1) 나는 도박중독자의 목발이 되어 주는 것을 하지 않겠다.
2) 나는 내가 처한 지금의 상황 중에서 나를 괴롭히는 것에서 신경을 쓰지 않고 좋은 점만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3) 나는 자부심이 나의 동정심이나 남이 나를 동정하는 필요성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리라.

-하루하루에 살자 4월 27일-
다육이화분에도 꽃은 피고지고

돌보지 않아도 꽃은 피고 지고

둘째 방 베란다에 자그마한 다육이 화분에서 꽃이 피었다. 아들허락받고 거실베란다 쪽으로 빼와서 지켜보니까 계속 꽃이 피고 진다. 너무 작아서 돋보기로 들여다봐야만 하는데 참 예쁘다. 이런 줄은 아예 모르는 둘째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다.

"잘 자라네요.ㅎㅎ"

'자연은 참 위대하지 않니. 이제 와서 보니 너희 셋도 엄마가 키운 게 아니었어, 니들이 알아서 컸지. 그냥 엄마는 잘 볼보고 싶었을 뿐인데, 부족한 게 많았던 것 같구나.' 이런 말이 떠올랐지만 혼자 생각만 하고 접었다. 

누구에게나 돌봄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부모가 자녀를 돌보고 그 자녀가 자라서 나이 든 부모를 돌보듯 돌봄은 주고받으며 순환한다. 아이 돌봄, 노인 돌봄 같은 사회서비스를 포함해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니던가. 풀과 나무가 물과 햇볕만 있으면 돌보지 않고도 잘 자라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관계 맺음을 통해 톱니바퀴 같은 구조로 맞물려 돌봄을 주고받아야 살 수 있다.
 
한 가정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하는가.
그를 돌본다고 또 다른 누군가가 돌봄이 필요해지는 상황으로 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하루하루에 살자>에서 던지는 질문을 한 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한 상태가 진정으로 아무런 희망이 없는 상태가 아니란 것과 그것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는가?"
"모든 것이 나를 절망에 빠뜨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나는 나 자신에게 힘을 줄 수 있는가?"
 

자기 자신을 친구 삼아

자기의 몸을 돌보지 않고서는 마음을 돌볼 수도, 자신의 영혼을 돌볼 수도 없다. 돌봄은 결국 자기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나를 아끼지 않는데 누가 나를 아껴주겠는가.

자기 자신과 잘 지내고 아끼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은 출발하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힘들고 허기질 때 자기 자신을 친구 삼으라고 했던 어느 철학자의 말을 기억해둬야 한다, 이것마저도 나를 위해!

자기를 아는 것에서 자기 돌봄이 시작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몸 상태는 어떤지
지금 마음은 어떤지
......

물어보고 살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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