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에 살자 100일 묵상

60/글쓰기는 자기 구원이다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3. 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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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일에만 전념하는 것이 내가 어떤 상황에 대한 노예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떤 일에 너무 깊이 말려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자유롭게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있게 된다.

-하루하루에 살자 3월 22일
매화향기 바람에 날리고

글쓰기는 자기 구원이다

이렇게 말한 작가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책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 나오는 말이다. 
나는 글쓰기와 관련된 공부를 한 적도 없고 배운 적도 없지만 계속 뭔가를 써왔다. 첫애의 육아일기를 쓴 게 남아있고 신혼시절 남편과 맞춰하며 살기 버거웠을 때도 나는 타자기앞에 앉았다. 그리고 한동안은 포켓 다이어리에 짤막한 메모식 일기를 쓰기도 했었다. 
 
오늘은 성경책처럼 <하루하루에 살자>를 펼치고 읽고 생각하고 적기 시작한 지 60번째 되는 날이다. 새벽 5시에 눈이 떠지는 몸에 밴 습관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하다 그만두게 되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는 기도고 글이고 다 내팽개쳤다가도 어느 날 문득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도 끄적대는 순간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으니 글쓰기가 자기구원이라는 말이 깊이 공감된다.
 

자신의 일에만 전념하게 하는 힘

오늘 <하루하루에 살자>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일에만 전념하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상황에 끌려다니거나 압도당하지 않으려고, 나의 일에만 전념하려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글을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도 모르지만 뭐가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나를 돌보고 중심을 잡아가는데 이만한 도구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다.
 
나의 이야기가 남들이 읽고 싶어지는 글인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완전히 무관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내 이야기를 써나갈 것이다. 이것이 도박중독에서 회복의 여정을 밟아가는 아들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고있다. 
 
"글쓰기의 출발은 소박하다. 기억 작업이고 자기 구원이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다시 펼쳐 들게 만든 책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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