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에 살자 100일 묵상

36/나비의 이야기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2. 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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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의 경우에 어떤 행동방향이 올바른 것인지 알지 못한다.
나는 오로지 위로와 동정, 그리고 내가 세우려고 노력하는 인생의 본보기를 제공할 수 있을 뿐이다.

-하루하루에 살자 2월 25일-

나비의 이야기

한 아주머니가 고치에서 나오고 있는 나비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작은 구멍을 통하여 허우적거리며 힘겹게 나오려는 나비를 보고 그 아주머니는 날카로운 칼로 나올 수 있도록 구멍을 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주머니 덕분에 쉽게 나온 나비는 나오자마자 한 번도 날아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나비는 고치에서 허우적거리며 나오는 과정을 통하여 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즉 고통을 통하여 성숙하게 되는 것입니다.

※ Gam-Anon 교본 4장 77쪽에 나오는 내용을 옮겨 적었다.


아주머니딴에는 나비를 측은하게 여겨 도와주려고 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작 나비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아주머니는 나비에 대해 몰랐던 것이다. 누군가에 대해 '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나비에 대해 알았더라면...
 
우리가 서로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같은 처지에 놓였다고 해서 더군다나 그것을 먼저 경험했다고 해서 함부로 참견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잣대로 재단하기 쉽고 그 안에는 우월감이 교묘하게 숨어있기 십상이다.

누군가 절실하게 조언을 구한다고 해도 섣부른 조언을 하기보다는 '충분히' 상대방의 마음을 듣고 헤아리는 게 먼저다.

왜냐하면 우리는 상대방을 '안다'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경우에 어떤 행동방향이 올바른 것인지 알지 못한다." 내가 나도 잘 모르는데 어찌 남을 알겠는가!




마음속으로 되뇌는 말

남의 일에 함부로 참견하지 말자
그저 차분히 듣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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