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새벽 묵상

2023.07.15. 잘못을 깨닫는 것과 고치는 것 사이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7. 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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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내가 할 일은 분명하다. 즉, 내 잘못을 고칠 것이며 아주 절박한 궁지에서 어리석게 다룰 유혹을 극복할 것이다. 나의 약점을 고치는 것은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知過必改
잘못을 깨달으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

-천자문-



 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을 알고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이 바로 진짜 잘못이다.

-논어-


연꽃의 꽃말은 청결, 순결, 신성이라고 한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신 말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70년이라면 가슴에서 다시 손과 발로 내려오는 데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이게 어디 물리적 시간의 문제일까. 그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아무리 배우고 익혀서 머리가 채워진다고 해도 가슴으로 느끼고 실천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는 뜻을 담은 말씀이리라.
 
잘못을 고친다는 것은 '알아차림'과 더불어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머리로는 안다고 해도 내 마음에 찜찜함이 남아 불편해지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신호가 되어 주는 것같다. 왜 찜찜하고 불편했는지 곰곰이 따져보다가 나의 잘못에 다다르게 되곤 하기에.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는 말아야 한다. 오랜 습관으로 굳어져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잘못들이 얼마나 많던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받아들이되 알아챈 것들은 '차근차근' 몸에 익히려고 해야겠다.
 

 

잘못을 깨닫는 것과
고치는 것 사이는 한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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