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이 속담은 나쁜 사람이나 진상을 부리는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란 뜻이다. 그럴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는 말인데... 나는 첫 번째 화살을 맞고 두 번째 화살을 맞고 있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감당이 되다가도 속에서 묘하게 나를 긁어대는 그 무엇 때문에 잔뜩 속이 상하고 움츠러들고 있었다. 화를 잘 보살피면 화가 멀리 가버린다는 것도 머리로는 아는데... 그런 나의 하소연에 친구가 자기가 책에서 보고 적어둔 구절을 내게 보내주었다.읽고 또 읽고 다시 읽으면서 고마운 쪽지 한 장 똥 하고 싸우게 되면 나도 똥이 된다. 살다 보면 도저히 못 참을 정도로 화가 솟구치는 순간이 있다. 그때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싸우거나 무시하거나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