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중독자의 결점이나 잘못된 행동을 검토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내가 할 일이란 내 잘못을 잘 관찰하고, 뿌리 채 뽑아 버림으로써 나의 언행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 모든 것이 더욱더 좋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하루하루에 살자> 8월 17일

내가 하는 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한다. 별말 아닌 한마디에 오해를 산다. 한 마디의 말의 비중이 크다. 남편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지 책을 슬그머니 들이민다. 꼭 한번 읽어보라고. 말하는데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마음만이 아니라.
핵심 신념이 대화에 들어있다
세상을 살면서 경험으로부터 굳어져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판단기준 ,신념이 대화에서 결정적으로 역할을 한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왠지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자신도 모르게 작용하는 자기 안의 신념이 있다. 어떤 두 사람이 각자 자기만의 색안경을 끼고 상대를 바라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면 쉽게 짐작이 간다.
건강하지 못한 왜곡된 핵심 신념을 찾기 위해 내가 먼저 '내면의 나와 대화를' 해야한다. 책에 나온 14가지를 적어본다.
핵심신념 찾기는 내면의 대화
1. 나는 결국 혼자 남게 될 거야.
버림받음의 신념은 거절이 자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쉽게 상처받게 된다.
☞ 만나고 헤어지는 반복이 삶이고 누구나 거절당하기도 하고 거절당할 수도 있어, 괜찮아!
2. 나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
불신의 신념은 누군가에게 당할까 봐 긴장하고 불안해한다.
☞ 작은 선의를 믿고 고맙다고 말하면서 신뢰관계를 만들어봐, 불신과 신뢰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거야.
3. 나는 원하는 욕구를 알아주지 않고 결국 사랑받지 못할 거야.
정서적 박탈감의 신념은 알아서 상대방이 만족시켜 주기를 바라고 기다리다 좌절하게 되고 만다.
☞ 남이 알아서 나를 만족시켜주지 않아도 내가 나의 욕구를 충족시킬 힘이 있다는 걸 기억해.
4. 나는 문제가 있어. 남들이 나의 진짜 모습을 알면 실망할 거야.
결함의 신념은 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보다 좋아 보이는 사람을 찾게 된다.
☞ 난 지금 이대로 충분히 사랑받을만해라고 칭찬해 줘.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어.
5.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이 모임과 어울리지 못해.
사회적 고립의 신념은 어색함을 넘어서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으면서도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
☞ 작은 역할이라도 맡아보거나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도 좋아. 모임 속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해봐.
6. 나 혼자는 할 수 없어.
의존의 신념은 혼자 결정하지 못하고 뭔가 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되고 불안하다.
☞ 지나친 과보호나 방임상태에서 빚어진 것인데 이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늘려가 보는 거야. 실수해도 괜찮아.
7. 왠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
취약성의 신념은 불안도가 높은 부모양육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데 온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 지금 이 순간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스스로 달래고 다독이는 호흡명상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아. 괜찮다고 말해줘.
8. 나는 해봐야 안 돼.
실패의 신념은 작은 실수도 존재의 부정(한심한 존재)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 작은 일이라도 잘 해냈으면 스스로를 칭찬해 봐. 잘했다고. 최선을 다할수록 실패할 확률이 적은 거라고.
9. 삶은 문제와 걱정 투성이야.
부정성의 신념은 잘된 일은 우연이고 잘못된 일은 필연이라는 비관적이고 부적적인 인식을 강하게 한다.
☞ 작은 일에도 일단 '잘 될 거야'라고 말해보는 거야. 좋은 쪽으로 생각을 바꿔보는 연습이 필요해.
10. 나는 남들과 달라.
특권의식의 신념은 남들을 무시하고 자신이 우울함을 드러내고 싶어 해 남들이 멀리하게 된다.
☞ 나만 특별한 게 아니라 누구나 똑같이 귀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특별한 사람이야. 잊지 마.
11. 난 괜찮으니까 네 맘대로 해.
굴복의 신념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에게 맞춰주려고 한다.
☞ 양보 잘하고 착하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야. 그게 나를 불행하게 만든다면 이제 그만.
12. 감정을 드러내지 말아.
감정억제의 신념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까 봐, 감정을 드러낸다고 해서 나아질 게 없을까 봐,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으로 감정을 억압한다.
☞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해야 상대방의 감정에도 민감할 수 있고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거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 보는 거야.
13. 나는 완벽하고 최고가 되어야 해.
가혹한 기준의 신념은 남들이 아무리 인정을 해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며 목표를 향해 자신을 다그치게 된다.
☞ 자신에게 조금 너그럽게 대해줘. 쉬었다 가도 괜찮아. 이 정도로도 충분해. 지금 만족하는 게 중요해.
14. 잘못했으면 벌 받는 게 당연하지.
처벌의 신념은 용서와 화해를 가로막는 것으로 역지사지하기 힘들고 너그럽게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게 된다.
☞ 정말 필요한 것은 처벌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태도야. 내가 나에게 너그러운 만큼 남들에게도 너그러울 수 있는 거야.
진짜 원하는 것을 말하기
1. 감정과 생각은 구별하는 게 중요하다.
대화를 할 때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해석하는 '생각'과 마음으로 느껴지는 '감정'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감정을 딸려오는 자동적인 생각이나 핵심신념에 빠져들지 말고 느껴지는 감정밑에 숨겨져 있는 '욕구'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2. 욕구차원에서는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서로의 욕구에 대해 건강하게 탐색하고 표현할 때(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 진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면 된다.
"마음이 어때?"
"원하는 게 뭐야?"
하지만 대신 그리고
샘혼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서 건진 아주 유용한 기술이다.
| 1. 하지만 | 상대가 말한 내용을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 비난하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말이다. '하지만'이라는 말을 들으면 저항감이 생긴다 |
| 2. 그리고 | 넌 틀렸다고 말하는 '하지만'이라는 말 대신 '그리고'를 사용하면 놀랍게도 감정적 충돌이 없다. |
예> 문서를 잘 만들었네. 하지만... ☞ 문서를 잘 만들었네. 그리고 여기 이런 질문을 하나 더 넣으면 어떨까?
말투 하나만 바꿔도 생각이 달라지고 마음 하나만 바꿔도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을 알았다. 알았으면 '의식적'으로 해보고 돌아봐야겠다. 하루하루 기쁘게 사는데 강력한 무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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