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에 살자 100일 묵상

63/삶과 타협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4. 3. 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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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인다는 것은 입장이 낮아지는 상황에 복종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처해 있는 상황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인 후에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하루하루에 살자 3월 25일-
다시맑음 차료공동체 자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주 3회 실시

삶과 타협 중

 
원한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오는 것도 아니고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불쑥 들이닥치기도 한다
 
피할 수도 피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당한다
애당초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었는지 모르지만
 
삶은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라서
알 수 없는 상태로 놔두는 수밖에
피할 길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면 어쩌겠는가
 
감당할 수밖에 
받아들이는 수밖에
 
처참하게 무너지고 찢긴 자리에 돋아난 '봄'
'봄'
보는 힘이 자라났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의미 없는 일이란 것도
속 끓이는 생각에 끄달려 다니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따지지 말고
이미 벌어진 일, 현실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도

 
언젠가 어느 때에 이르면
받아들이고 감당한 만큼 평온의 땅을 차지하리라
그날 그 때
그 평온의 지평에서 미소 지을 수 있게 되기만을
 
세상만사 왔다가 가고 모였다 흩어지는 법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
내가 바꿀 수 있는 것 현실은 , 지금 이 순간
 
오늘도 나는 삶과 타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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