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새벽 묵상

2023.07.10 자연에 순응하듯 삶에 순응하며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7. 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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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만약..." 하는 말에 대한 가족모임의 답변은

"앞을 걱정하지 말라, 일이 잘못되리라고 상상하지도 말라, 문제가 생기는 대로 처리하라, 하루하루에 살아라, "라고 말해주고 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으며, 알지도 못하는 일에 대해서, 내가 과거에 경험한 것을 비추어 나 자신을 공포에 싸이게 하지 않을 것이다.

주간날씨

자연에 순응하듯

이번주 내내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틀릴 수도 있고 틀려야 더 좋은 예보지만 설마 일주일 내내 비가 올까 싶지만 그런다고 한다.

날씨에 관하여 누구 하나 털끝만큼도 관여하거나 조정할 수가 없다. 날씨가 맑으면 맑은대로 비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그냥 살아야 한다. 그냥 주어지는 대로 대비하고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서 일기예보가 틀려도 없는 것보다는 낫고 설사 틀렸더라도 상당한 피해가 없는 이상 그러려니 하고 산다. 물론 기상청에 핏대 올리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고 들은 것도 같지만. 

빗물이 새지 않고 살이 튼튼한 우산, 물이 잘 빠지는 신발,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우비, 그리고 손수건 한 장을 챙기면 된다. 이 정도면 상당한 저항력을 갖춘 보호장비가 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우산 위로 툭툭 떨어지는 빗소리를 즐기고 발아래 첨벙첨벙한 물을 튕기며 가르는 맛까지도 느낄 수 있다. 장마에도 음악처럼 흐르는 리듬이 있다.

물론 이런 낭만 따위는 적당해야 가능한 것인데 비가 적당히 내릴질 말지조차 모르는 일이라...

다만, 작년 여름 비피해가 많아 끔찍했던 우리동네를 포함하여 누구 하나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렇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작년일로 두손을 모을 수밖에 없지만, 자연 앞에서 무력한 우리들이 아닌가. 게다가 변화무쌍한 자연, 우리가 파괴한 지구에게 당하는 보복과도 같은 재난에서 우리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지 않나.
 
 
이야기가 너무 나갔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저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삶도 그렇다는 것이다.

자연에 순응하듯 삶에 순응

이렇듯 지나간 과거를 되돌릴 수도 없고 미래를 내다볼 수도 없다면 가정법으로 살지 말고 주어진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명해진다. 삶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삶에 순응하며 하루하루에 살아라!
지상명령至上命令처럼 들린다. 거역할 수 없는 명령.

이름은 몰라, 몰라...모르면 모르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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