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2월이 가고 3월이 되자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봄은 꿈틀대고 있었다.마치 꽃샘추위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라고 했는데 맞다. 어려움이 찾아와도 그것에 압도되지 않고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오늘도 읽고 쓰고 걸으리라. 마흔 번째를 맞이하는 3월의 첫날. 그 어떤 반격에도 흔들릴 뿐 꺽이지 않을 마음으로 '회복'이라는 꽃을 '성숙'이라는 꽃을 피우는 중이기에 류시화의 이 시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류시화 詩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다 모든 꽃나무는 홀로 봄앓이하는 겨울 봉오리를 열어 자신의 봄이 되려고 하는 너의 전 생애는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 피려는 노력 두 가지일 것이니 꽃이 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