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천 가지 이름 새벽 묵상

聖人을 성인으로 보지 않고 罪人을 죄인으로 보지 않는다

나살자(나부터 살자/ 나를 살리는 자원) 2023. 8. 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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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
2023.08.15. 화. 06:30


5
도는 한쪽을 택하지 않으며
선과 악을 낳는다.
道는 한쪽을 택하지 않습니다. 道는 어둠과 빛을 다 껴안습니다. 둘은 동등합니다.

성인은 어느 한쪽을 택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현실을 사랑하며, 현실은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모든 것의 양쪽 면을 다 포함합니다.
그녀는 그 모든 것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그녀는 모든 것을 자기 안에서 발견합니다. 모든 범죄, 모든 거룩함도 그렇습니다.
그녀는 聖人을 성인으로 보지 않으며, 罪人을 죄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단지 고통을 받고 있거나 받고 있지 않는 사람, 자기의 생각을 믿고 있거나 믿지 않는 사람일 뿐입니다.
<기쁨의 천 가지 이름> 41

아침산책

기원전 6세기에 살았다는 노자, 그의 도덕경도 놀랍지만 바이런 케이티의 해석은 더 놀랍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렇다.
 
바이런 케이티는 노자가 말하는 聖人을 '그녀'라고 표현하고 있다. he일 수도 있고 she일 수도 있다는 것은 성별조차 구분 짓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저 聖人을 '온전한 정신으로 나아간 성숙한 인간'이라고 말하며 聖人은 어둠-빛, 좋은 것-나쁜 것, 聖人-罪人 둘 다를 동등하게 여긴다고 한다. 
 

사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지만 우리는 죄와 사람을 싸잡아서 욕을 하지 않던가.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쓴 장편소설 <장발장>의 장발장과 미리엘 주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조니>의  조니와 얀 신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면 분별없이 두 팔 벌려 환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 난다. 
 
빛과 그림자는 동전의 양면같아서 매 순간 우리는 두 가지를 경험하고 산다. 그래서 내 삶의 빛, 내 삶의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살아가야만 한다. 살아있는 한 둘의 공존은 계속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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