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한 자루의 빛으로 우리를 격려해 주는 구호들은 각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의미로 나타난다. 어떤 위기에 처한 한 부인이 대담하게 '한을 버리고 신께 맡기겠다'라고 말한다면, 이 경우에 있어서는 선이 반드시 이기리라는 믿음에 찬 용감한 말이며, 그녀가 어떠한 결정이라도 인간의 판단에 의해 내린다면 그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또 다른 경우에 있어서 한을 버리고 신께 맡기겠다는 말의 의미는 지금 곧 해야 할 일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무관심의 표현이며, 패배주의의 절망적인 표현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가볍게 등을 돌리는 사람은 '한을 버리고 신께 맡기자.'라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신의 격려와 인도를 따라 실천할 것을 방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