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산책겨울답지 않은 날씨 덕분에 느긋하게 어슬렁어슬렁 동료 세 사람과 나란히 걸었다. 탱자나무산책하다가 만난 탱자나무. 한 사람은 탱자나무를 난생처음 본다고 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너무 신기해하며 "탱자탱자" 노래하듯 흥얼거린다. 어린아이처럼 직접 탱자나무 가시를 만져도 보고 오그라들고 빛바랜 탱자열매를 따기도 한다. 처음이란 이런 것이구나! 알고 모르고는 중요하지 않다. 관심이 있고 없고의 문제이고 절실함과 절실하지 않음의 차이인 것 같다. 사는 일이 죄다 그런 것 같다.남귤북지南橘北枳강남의 귤나무를 강북에 심으면 탱자나무로 변한다는 뜻이다. 사람도 그만큼 환경의 영향을 받아 선하게도 돼고 악하게 되 된다는 뜻이 아닌가! 신이화辛夷花이번에는 나란히 걷던 한 사람이 신이화에 대해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