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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과이미사이 2

87/하루하루에 살자와 두 편의 시

가족모임은 자신의 경험과 힘과 희망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눔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다. 이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희망과 힘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하루하루에 살자 4월 18일-내가 좋아하는 박노해의 시 하나 더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

시 감상/ 어제와 오늘 사이. 아직과 이미 사이

어제와 오늘 사이 날씨처럼 삶은 변화무쌍하다. 날씨가 좋고 나쁘고가 있겠는가. 그냥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고 좋으면 좋은 대로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그냥 지내야 하는 것이지. 던져진 존재로 살아가는 삶도 그런 것 같다. 어제 내린 비로 세상이 깨끗해졌다. 상쾌한 아침산책을 마치고 '박노해의 새벽에 길어 올린 한 생각'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책꽂이에서 꺼내 펼쳐보았다. 이렇게 사진과 글을 켜켜이 쌓아 올리는 것이 마치 에너지탑을 쌓아 올리는 것만 같다.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차곡차곡 찬찬히...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라고도 하고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살아내라는 시인의 말을 품고 있는터라 다시금 희망을 길어 올리기 위해 한줄한줄 찬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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