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1988년 5남매 중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었다. 25년 5개월 동안이나 행복을 가져다 주었던 존재가 사라진 것이다. 그녀의 애끓는 심정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가 있다. 일기의 주인공은 바로 소설가 박완서다. 그녀의 일기는 1990년 9월부터 1년간 [생활성서]에 연재되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한 말씀만 하소서 작가 박완서가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 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가톨릭 잡지 에 1990년 9월부터 1년 간 연재했던 것을 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시켜 펴낸 바 있다. 자식을 잃은 어미로서의 참척의 고통과 슬픔, 이를 감내해가는 과정을 날것 그대로 가식없이 풀어냈으며, 자기 자신과 신에 대한 고백의 형식을 띠고 있어 그 절절함이 더하다. '통곡 대신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