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시 보았다. 1993년 개봉당시잘 생긴 브래드 피트가 나온다고 해서 플라잉 낚시 포스터에 끌려서 보긴 봤지만 별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2023년 이제와 다시 보니많은 게 새롭게 보였고 생각에 젖어들게 하는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뻔히 있었음에도 보지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린 것이 어디 이것뿐이랴. 기억을 되살리고 새로 보이는 것들이 보태져 영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더 나아가 이제 책도 읽어봐야겠단 생각까지 들었다. 다행히 번역본이 나와있어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1. 책을 영화화하다이 영화의 처음과 끝 내레이션의 주인공은 바로 노먼이다. 그가 영화에 등장하는 맥클레인 목사의 큰아들로 시카고 대학 영문학 교수에서 은퇴한 후 회고록 《A River Runs Through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