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란 말 . . . 괜찮지 못한 만큼 괜찮아, 를 되뇌었을까요? 오늘은 물어보고 싶습니다. 괜찮지 못한 그 많은 시간들을 어디로 데려다줬는지 박라연 詩 출처 ▼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따뜻함은 흘러가 태양을 떠오르게 한다 낮은 영혼 곁에 오래도록 머물 섬세한 시편들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박라연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상의 슬픔을 특유의 따뜻함과 섬세함으로 보듬으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삶의 세목을 두루 보여준 『노랑나비로 번지는 오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총 6부로 나눈 66편의 시를 묶었으며, “세상사 고달픔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