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는다햇살은 더없이 눈부시게 환한 오후지만 기온은 영하 8도. 유난히 추운 날이긴 하다. 그래도 점심 먹고 걷기로 한다. 이렇게 하늘이 쨍한 날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를 뚫고 지나가게 하는 일, 얼마나 좋은가. 걷기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바람불고 추워도 걸어 아름다운 겨울 풍경 속으로... "내게 걷기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푸른 수목원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푸른 수목원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곳은 2013년 개원한 서울특별시의 제 1호 공립수목원으로 사시사철 언제나 들락거릴 수 있는 무료개방된 공간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수목원 안에는 중간중간 쉬어갈 만한 곳도 많지만 오늘은 앉아서 머물만한 날씨는 아니어서 계속 걷는다. 움직여야 덜 추우니까. 항동철길항동철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