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점심먹고 책보고 산책하고 一石三鳥의 날~~~진작 와보지 못했을까. 철문과 경호를 뚫고 들어오는 게 뭐 대수라고. 내가 낸 세금과 내가 뽑은 사람들이 일하라고 한 곳이 국회의사당이건만. 엉망진창으로 하는 정치, 개나 소나 하는가 싶어 쳐다만 봐도 화가 치미는 곳이라서 외면하고 싶었던 건가. 여의도에서 점심을 먹은 날 춥지만 파아란 하늘, 추워서 더 파란 하늘 때문에 걷지 않을 수가 없었다. 탁 트인 국회의사당 잔디가 나를 잡아끌었다. 국회의사당 옆 도서관과 박물관 다 돌아보고 싶었지만 일단 도서관과 그 주변 넓디넓은 공간을 산책했다. 처음 가보는 것은 일종의 도전이기도 하다. 가다 막히면 되돌아와야 하고 가다 잘못 가면 수정을 해야 하는 거니까. 처음 와보는 국회도서관한눈에 봐도 애당초 도서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