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젊어서 완벽한 부모가 되고 싶었다.자식농사를 잘 짓고 싶었다. 첫 아이를 낳고 육아 일기를 쓰면서 둘째를 낳고 정신이 없어지면서셋째까지 낳아 독박육아를 하게되면서그런 게 다, 부질없어졌다. 당장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으니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거라!!'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세상 그 누구도 엄마가 되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독학해야만 했다.나에게 책은 참 고마운 스승, 친절한 멘토였다. 이 책은 하루에도 골백번 천당과 지옥을 오가던 '그때 그 시절' 과거의 나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주었다.부모가 아무리 심한 행위를 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 자녀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은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가. "깨달음이 곧 치유"라는 저자의 말에 힘을 얻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자녀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