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라니. 정신과 의사가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타박을 할지도 모르겠다.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뾰족한 대책이라도 알려줘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어쩌랴, 내가 생각하기에 이게 최선의 대책인데." 14.두 번째 읽는 책이다.첫 번째 읽을 때는 신영철 박사가 10년 이상 도박중독클리닉을 운영한 정신과 의사라서 뭔가 insight를 얻기 위해서였다면 이번에는 '그냥' 읽었다. 사실 같은 책도 읽는 사람의 상황과 상태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천차만별이라서 두 번째 읽으면서 '이런 게 있었나' 싶은 구절도 있으니, 참참참....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그냥 읽자'라는 마음이 되었다. 이게 첫 번째 이 책을 만났을 때와 지금의 나와의 간격이고 차이인 것이다. 그냥 살자도박중독에 관한 대..